“미술품 수집은 창조적 행위” 서울옥션, 컬렉터 소장품전

서울옥션은 다양한 컬렉터들의 미의식과 세계관을 다섯 가지 주제로 엿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 ‘컬렉터스컷(COLLECTOR’S CUT): 다섯 개의 취향, 다섯 개의 세계’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4층에서 이달 27일까지 진행하는 전시는 서울옥션과 인연을 맺어온 소장가들이 출품한 회화와 도자 등 총 89점이 소개된다.
전시의 모토는 ‘수집은 곧, 세계를 구축하는 일이다’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예술을 삶의 일부로 자신만의 미적 안목을 가꾸며 살아온 수집가들의 개인 컬렉션을 다섯 가지 주제로 재구성했다. 핵심 섹션인 ‘A Private Treasury: 심미의 진경(審美의 眞境)’에서는 미술 애호가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한 예술적 정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뉴욕 시기 김환기의 절정을 보여주는 에메랄드 빛 점화를 비롯해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현실인식으로 서울의 도시 풍경을 바라본 손상기의 ‘H일보 앞에서’, 그리고 윤형근, 야요이 쿠사마의 상징적인 작품도 소개된다.

‘꽃을 닮은 마음’ 에서는 ‘장미의 화가’로 알려진 황염수의 작품 등 꽃을 주요 모티프로 삼은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환기의 드로잉을 중심으로 구성된 ‘선과 여백의 시(詩)’ 섹션은 작가의 내면세계와 예술적 본질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백색의 고요’에서는 조선시대 백자부터 권대섭, 이용순 등 현대 도예 작가들의 작품까지 아우르는 도자 컬렉션이 출품된다. 마지막으로 ‘팝 킹덤(POP KINGDOM)’ 섹션에선 영국 출신의 팝아트 작가 필립 콜버트의 비공개 신작도 만날 수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 작품을 수집하는 행위가 단순한 소유를 넘어 개인의 미적 취향과 철학을 반영하는 창조적 과정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컬렉션이 갖는 문화적 의미와 미학적 가치를 새롭게 조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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