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 최고 성적→구단주 면박' 뿔난 누누 감독, 세리에A 명문으로 떠나나..."로마 제안 받았다"

김아인 기자 2025. 5.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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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포포투=김아인]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1년 6개월 만에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누누 감독은 AS로마의 타깃이다. 로마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결별한다. 누누가 노팅엄을 떠날 준비가 됐다면 2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노팅엄은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로마는 노팅엄의 공동 소유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와 누누 사이 불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클럽이 30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음에도 분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로마는 이미 누누 측에 연락해 계약을 제안했으며, 우승에 필요한 예산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울버햄튼 승격을 이끌었던 누누 감독은 2021-22시즌 조세 무리뉴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했지만, 이는 그의 커리어 최대 오점으로 남았다. 개막 직후에는 리그 3연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듯했지만, 이후 최악의 경기력으로 추락하면서 3경기 1골 9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그는 4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잠시 감독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23-24시즌 도중 노팅엄에 부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누누 감독 체제에서 노팅엄은 이번 시즌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특유의 짠물 수비와 매서운 역습 패턴을 장착하면서 이전 두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리버풀, 아스널의 뒤를 이어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도 연속 3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막판 흐름이 한 풀 꺾이면서 7위까지 떨어졌지만, 유럽대항전 진출 티켓은 확보하면서 새 역사를 쓴 시즌이 됐다.


노팅엄 구세주가 됐지만 누누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11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벌어진 사건이 문제였다. 당시 교체 투입된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가 경기 도중 골대와 크게 충돌했다. 아워니이는 내장 파열로 긴급 수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고, 경기 종료 후 마리나키스가 누누 감독에게 교체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화를 냈다. 현지에서는 모욕적인 행위라며 구단주에게 강한 비판을 가했다.


노팅엄은 이후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아워니이의 부상 정도를 염려하느라 생긴 헤프닝이라고 밝혔지만, 이전부터 두 사람 사이 불화가 계속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노팅엄이 막판 동력을 잃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멀어졌고, 구단주가 이에 실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노팅엄은 오는 주말 최종 라운드에서 첼시를 꺾으면 나머지 팀들의 결과에 따라 5위 안에 들 수 있어서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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