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롯데손보 사태’ 이후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순위채 불안 속 시장 반응 주목

CJ CGV가 최대 8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 미이행 이후 첫 발행이다.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발행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가 오는 22일 400억원, 최대 8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 증권은 30년 만기로 발행되지만, 2년 후 조기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콜옵션이 붙어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사의 청산절차 시 모든 일반 채권보다 후순위에 위치한다. CJ CGV의 본 신용등급은 A-이지만 신종자본증권은 이런 위험성을 반영해 한 단계 아래인 BBB+로 평가받았다.
CJ CGV는 지난해에도 1200억원 규모, 연 7.20% 금리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나 미매각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에는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공모 희망금리를 연 5.80%~6.1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CJ CGV는 올해 1분기 5335억원의 매출과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85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면서 38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롯데손보 사태 이후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 증권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롯데손보를 비롯해 푸본현대생명, KDB생명보험의 후순위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발행사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은 다음 달 말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의 킥스(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후 157.3%로, 상환 기준인 150%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다. 비율이 소폭이라도 하락할 경우 콜옵션 행사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신한라이프생명보험도 오는 27일 총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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