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미국 경기 침체 우려 확산에 국내외 금값 상승

김명식 기자 2025. 5. 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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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 이후 불확실성 커져
부채 문제 맞물려 재정 재앙 가능성도
안전 자산 관심 높아지며 매수세 커져
./한국금거래소 광주상무점 제공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외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21일 오전 9시 03분 기준 1kg짜리 금 현물의 1그램당 가격은 147,270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70 원 (1.99%) 상승한 시세다. 한 돈(3.75g) 가격으로는 552,262.50원이다.

전 거래일 0.76%(1,100) 하락세를 딛고 반등 출발로 개장 초 흐름이 마감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신한은행 국내 금값도 상승 분위기다.

이날 3회차 고시(오전 9시 03분) 기준 순금 1그램은 146,862.14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대비 98.63원(0,07%) 내린 격이다. 한 돈으로 환산하면 550,733.03원이다. 하지만 신한은행 금값은 개장 초 1그램당 147,000을 웃도는 등 강한 상승 기조를 보여 반등 기대감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 금값이 오름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다. 전날(20일)에는 1.69%(2,439.49원)의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 금값도 현물과 선물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값(현물)은 우리 시간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아시아시장 가격 기준 3,296.80(USD/T.oz)로 전 거래일 대비 7.82달러 상승했다. 전 거래일 비슷한 시간대에 비해선 100달러 가까이 오른 시세다.

국제 선물 금값도 오름세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주간 거래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3,284.60(USD/OZS)으로 마감됐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58%(51.10달러) 오른 가격이다. 전 거래일 비슷한 시간대와 비교하면 50달러 가량 상승했다.

또 이어진 거래에서는 이날 오후 7시 04분 현재 3,295.10(USD/OZS)으로 주간 거래 대비 10.50달러(0.32%) 상승한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금값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낸 건 최근 미국 신용등급 하락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자산인 금에 대한 매수세가 커졌다는 것이다.

만약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부채 문제와 맞물리면서 부채 문제는 재정 재앙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고, 현재 2조 4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정부 적자가 4조 달러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콘퍼런스보드(CB)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4월에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 부진한 경기 흐름을 시사하며 미국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610대에서 강세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5.70포인트(0.60%) 오른 2,617.50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10포인트(0.54%) 오른 2,615.9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75포인트(0.66%) 오른 720.30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내린 1,391.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