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메리골릭스' 中 특허 추가 취득…"독점권 2039년까지"

정기종 기자 2025. 5. 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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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특허 후속으로 '염 및 결정형 특허' 취득…글로벌 주요 지역 특허기간 늘려
자궁내막증 등 치료제로 개발 중인 메리골릭스 독점권 2039년까지 6년 연장

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메리골릭스'(TU2670)의 '염 및 결정형 특허'를 중국에 등록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메리골릭스의 염 및 결정형(Salt and crystalline form)과 이의 약학적 용도에 대한 특허다. 이를 통해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에 이어 중국까지 특허 지역이 확장됐다.

티움바이오는 2016년부터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메리골릭스 물질특허를 취득한 이후, '에버그리닝'(Evergreening) 전략 아래 독점 특허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이번 후속 특허 등록을 통해 특허기간을 2039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에버그리닝 전략은 특허 존속기간을 연장하거나 후속 특허로 특허기간 자체를 연장해 독점적 권리를 보다 오래 유지하는 전략이다. 특허 유형으로는 염화합물, 용매화합물, 결정형, 광학이성질체, 제형 및 약물동력학적 데이터, 제법, 용도 등이 대표적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메리골릭스의 염 및 결정형 특허를 유럽, 미국 등에 이어 중국까지 취득하며 신약 독점기간을 늘렸다"라며 "메리골릭스가 자궁내막증에 이어 자궁근종에서도 뛰어난 임상 결과를 나타내며 신약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사업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는 최근 국내 파트너사인 대원제약이 진행한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인 월경과다증(Heavy menstrual bleeding)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 메리골릭스의 중국 파트너 한소제약은 2022년 1억7000만달러(약 2380억원) 규모로 티움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내 개발 및 상업화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보조생식술(ART) 적응증을 개발 중이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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