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슬람 성지순례' 시작…'메르스·수막구균 감염증' 주의보

질병관리청이 이슬람 하지(Hajj) 성지순례 기간인 오는 6월4~9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수막구균 감염증을 주의할 것을 21일 당부했다.
하지 성지순례는 매년 180여개국에서 수백만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 행사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18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우 혼잡한 대규모 군중 모임인 만큼 성지순례 참여 여행객과 해당 기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감염병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메르스는 국내에서 2015년(186명, 사망 38명), 2018년(1명) 이후로는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메르스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낙타나 확진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 원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낙타 접촉, 생낙타유와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메르스 발생 현황을 보면, 2012년 첫 발생 이후 2013~2019년 연 100건 이상 지속 발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발생이 급감해 2021년 이후로는 연 20명 내의 낮은 발생 유지 중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환자는 8명으로 보고됐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누적 10명의 환자가 발생 보고됐다. 낮은 수치지만 지속적으로 발생 사례가 보고되는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이에 질병청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협력 하지 성지순례 참여자 대상 메르스 감염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출국 전 다국어(아랍어·인도네시아어·우즈베크어·러시아어·영어·한국어) 예방 안내문 제공 △입국 시 검역강화 △지역사회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내문에는 감염경로, 잠복기 등 메르스 관련 기본 정보와 여행 전 주의 사항과 여행중 감염 예방요령, 여행 후 증상 발현 시 행동요령(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신고 등) 정보가 담겼다.
중동지역(메르스 중점검역관리지역, 13개국)을 체류하거나 경유한 경우 입국 시 큐코드(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반드시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검역관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국자에 대해 신속히 의사환자를 조사·확인하는 등 검역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중동지역 출입국자에게 메르스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신고를 독려한다.
질병청은 일부 국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방문 관련 수막구균 감염증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는 출국 10일 전까지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시고 출국 전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중동지역 방문자 중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콜센터로 즉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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