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결승전 앞둔 손흥민 "최악의 시즌을 트로피와 바꾸겠다"
"한국 팬들에게 내 웃음과 트로피 드릴 것"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토트넘)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4-25 UEL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결승전을 하루 앞둔 21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참석, "올 시즌 리그 성적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은 리그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최악의 시즌을 트로피와 바꾸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손흥민의 말처럼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종료까지 1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무려 21패(11승 5무)를 당하며 17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의 EPL 21패는 1992년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다. 앞서 최다 패는 1993-94시즌, 2003-04시즌에 당한 19패다.
올 시즌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사우스햄튼이 일찌감치 강등되지 않았다면 토트넘도 철퇴를 맞았을지 모를 최악의 시즌이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정상에 오른 뒤 17년 동안 우승 트로피가 없고,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아직 클럽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패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은 분명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이번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앞으로 더 많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손흥민을 위해 그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무관에 그치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후 리그 정상에 오르며 첫 우승을 경험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한 뒤 트로피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케인은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으로 우리를 응원할 것이다. 나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멀리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시청할 팬들에게 내 웃음과 트로피, 역사적인 순간을 안겨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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