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키즈’ 신시아 “조정석→김대명과 촬영 떨려, 입틀막하며 구경”(언슬전)[EN:인터뷰③]

이하나 2025. 5. 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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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앤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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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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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신원호 사단의 작품을 보고 성장한 신시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세계관 속 주인공이 된 소감을 밝혔다.

신시아는 지난 5월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이하 ‘언슬전’) 종영 인터뷰를 열고 작품 비하인드, 출연 소감 등을 공개했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슬의생’의 스핀 오프 드라마다. 레지던트 1년 차 표남경 역을 연기한 신시아에게는 첫 드라마이자, 신원호 사단과 함께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신시아는 “신원호 감독님 작품을 보면서 자란 세대다.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너무 재밌게 봤다. 처음에는 내가 재밌게 봐 온 작품을 한 감독님, 작가님과 일하게 됐다는 사실이 꿈 같아서 실감이 잘 안 났던 것 같다”라며 “주로 작업은 이민수 감독님과 했고, 신원호 감독님은 현장에 오셔서 아버지처럼 응원하시는 담당이었다. 늘 든든한 버팀목처럼 계셔주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신원호 PD가 고윤정은 아들, 신시아는 딸처럼 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신시아는 “확실한 건 신원호 감독님이 우리를 자식처럼 대한 거다. 감독님은 아버지처럼 우리를 챙겨주시고 아껴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다.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들어주시고 명쾌하게 해답을 내려주셨다. 그럴 때 아빠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원호 PD는 나영석 PD와 함께 ‘언슬전’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두 PD의 연기를 어떻게 봤냐고 묻자 신시아는 “두 분 다 프로시니까 우리는 보면서 ‘역시. 우리 감독님 잘하시는군’이라고 감사하고 흐뭇하게 봤다”라고 답했다.

‘슬의생’이 큰 성공을 거뒀던 만큼, 부담은 없었을까. 신시아는 “워낙 좋아하고 애정하던 시리즈였고, 스핀오프를 이어받아서 출연하게 되니까 진짜 이 작품에 누가 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내가 해야 할 내 몫을 정확히 해서 피해를 끼치지 말자는 책임감이 강했고, 각오를 남다르게 했다”라고 말했다.

신시아는 조정석, 전미도, 정경호, 유연석, 김대명 등 ‘슬의생’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슬의생’ 세계관에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신시아는 “‘내가 율제에 있구나’가 확 실감 났다. 선배님들이 오신다고 하면, 선배님들과 장면이 붙기 직전까지도 계속 떨리고 전날에 잠도 안 왔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김대명과 촬영한 순간을 떠올린 신시아는 “김대명 선배님으로 보이지 않고 양석형 교수님으로 보이더라. 양석형 교수님이 응급실로 걸어오시는 느낌이었다. 이미 많이 해오셨으니까 장갑 끼는 것도 능숙하게 잘하시더라. 엄청 프로페셔널 하시고, 촬영하면서도 나를 많이 배려해주셨다. ‘어떤 게 더 편해요? 시아 씨가 편한 대로 하면 돼요’라고 하셨다. 되게 편안하고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앞서 신시아와 고윤정이 조정석, 전미도의 촬영을 지켜보는 모습이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조정석의 팬으로 알려진 신시아의 팬심 가득한 반응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신시아는 “조정석 선배님과 이봉련, 전미도 선배님이 붙는 신을 너무 보고 싶었다. 윤정 언니와 무조건 보고 가자고 했다. 어디서 보면 눈에 띄지 않게 잘 볼 수 있을까 고민했다. 구석에 숨어서 거의 입틀막하면서 본 기억이 있다. (너무 좋아서) 윤정 언니와 계속 서로 때리면서 봤다.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신시아는 누구 하나 꼽기 힘들 만큼, ‘언슬전’은 배움의 장이었다고 털어놨다. 신시아는 “연기를 잘하시는 선배님들한테 연기를 배워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선배님들이 연기를 어떻게 하시는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배움이 됐다. 내 눈이 하트 모양이었을 거다. 감독님한테도 ‘여기 참 좋은 현장이네요’라고 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얻었다”라고 만족했다.

1,400대 1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영화 ‘마녀2’에 캐스팅됐던 신시아는 그동안 배우로서 단단해지는 시간을 겪었다. 스스로 성장을 체감한다는 신시아는 “기다림의 시간을 채워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배운 것 같고, 일희일비하지 않게 되는 단단함을 많이 배웠다. 감사함도 많이 깨닫게 됐다”라며 “정말 많이 배우고 깨달아서. 배우 인생으로 보면 가장 필요하고 선물루 같은 시간이 아니었을까. 계속 쉼 없이 일했으면 지금 나의 마음가짐이 없었을 수 있겠다”라고 답했다.

지난 2월에는 tvN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으로 예능에도 도전했다. 고민 끝에 출연했다는 신시아는 “연기적으로 ‘마녀2’라는 한 작품밖에 안 해서 시청자 중에는 아직 날 못 보신 분도 많으실 거다. 배우로서가 아닌 사람으로서 모습을 드러내는 게 나중에 할 작품에 몰입을 방해할 수 있어서 되게 조심스러웠다”라면서도 “‘언슬전’ 공개가 미뤄지면서 나를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실제로 먹는 걸 엄청 좋아하고 에드워드 리 세프님과 여행 가는 것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어도 열심히 했었다. 그런 걸 다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셔서 나한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고아성 언니, 변요한 오빠 두 분의 연기 선배님들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연기적으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셰프 님에게는 음식과 어떻게 살아가는지 마음 가짐도 배웠다”라며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는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공부했다. 부모님께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출연한 작품 OST를 부르고 싶다는 꿈도 ‘언슬전’을 통해 이뤘다. 신시아는 “내가 촬영하는 작품 OST를 부르는 건 평생 소원 중 하나였다. ‘슬의생’ 선배님들도 OST를 부르지 않았나. ‘저희도 그런 기회가 있나요?’라고 했더니 ‘하고 싶어? 하고 싶으면 해야지’라고 흔쾌히 말씀해 주셨다. OBGY(산부인과) 동기들의 약간의 반대가 있었지만(웃음) 다 같이 해줘서 꿈이 이뤄진 기쁜 순간이었다. ‘달리기’라는 곡 가사 자체가 드라마와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이 담겼다. 노래 녹음할 때도 마음을 담아서 했다”라고 만족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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