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신시아 “고윤정, 진짜 멋있는 배우‥첫 드라마서 찐친 얻어”[EN:인터뷰②]

이하나 2025. 5. 21. 08: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앤드마크
사진=앤드마크
사진=tvN
사진=tvN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신시아가 작품을 통해 만난 고윤정, 강유석, 한예지와 실제 동기 같은 깊은 우정을 나눴다.

신시아는 지난 5월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이하 ‘언슬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1년 차 레지던트 표남경 역을 맡은 신시아는 극 중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실감 나는 눈물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7년 연애했던 남자친구 홍기동(성유빈 분)과의 이별신이 화제가 됐다. 신시아는 “장기 연애를 하다 보면 이런 이별의 순간을 충분히 경험해 봤을 수 있겠지만, 헤어진 다음에 다시 돌아봤을 때 기동이가 없는 건 처음이었을 거다. 기동이가 사라졌을 때 진짜 끝이라는 감정은 단순히 헤어짐의 슬픔보다 큰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은 상실감이었다”라며 “실제로 그 신을 찍으면서 뒤돌아봤을 때 기동이가 없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세상이 확 무너지는 기분이 들면서 눈물이 터진 것 같다. 다행히 많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언슬전’에서는 오이영(고윤정 분), 구도원(정준원 분)의 사돈 로맨스를 비롯해 엄재일(강유석 분), 김사비(한예지 분)의 핑크빛 기류가 그려졌다. 표남경의 러브 라인이 아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신시아는 “남경이는 기동이랑 헤어지면 연애가 폐업이 되는 지, 누구를 만나게 되는 지 궁금했던 거 같다. 감사하게도 작가님이 나중에 탁기온(차강윤 분)과 예상치도 못한 시작의 간질간질한 모먼트를 넣어주셔서 그 신을 찍으면서 남경이로 심쿵했다. 다음 이야기가 나오면 남경이와 기온이 사이에 뭔가 생기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표면적으로 작품 안에서 남경이의 멜로 라인은 없었지만 이성 간의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다. 엄마와의 사랑, 동기들과 우정이 있었다. 7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아직 남아 있는 미련 같은 사랑도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아쉬움보다 내가 마주할 상황과 사랑에 감사하면서 집중하려고 했다. 시즌2가 나온다면 기온이와 뭔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언슬전’에서 티격태격하며 함께 성장한 OBGY(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동기 고윤정, 강유석, 한예지와는 실제로도 각별한 사이가 됐다. 고윤정이 차기작 촬영을 위해 캐나다에 갔을 때 함께 캐나다 여행을 할 정도로 찐친(진짜 친구)가 됐다.

신시아는 “드라마가 바로 안 나와서 기다리는 동안 정말 많은 대화를 했고, 여행을 포함해 재밌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 캐나다도 윤정 언니가 촬영 때문에 가게 되면서 ‘뭐 안 하면 같이 가자’라고 했고, ‘가도 돼? 갈래’라고 하면서 가게 됐다. 언니 휴차 때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캐나다에서 보니까 더 반가웠던 것 같다”라며 “언니, 오빠와는 이 일을 떠나서 진짜 친구가 된 느낌이다. 선배님들께서 일을 하면서 친구가 된 게 되게 어려운 일이라고 그러시더라. 난 이게 첫 드라마라 다 같이 드라마 찍으면 친해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 좋은 사람 만나서 다시 한번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유일하게 MBTI E(외향형) 성향인 강유석을 중심으로 서로 가까워졌다. 신시아는 “유석 오빠가 단톡방에서 리더처럼 말을 많이 해줬다. 난 이모티콘 같은 건 많이 보냈는데 낯을 가리다 보니까 초반에는 가까워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극 중에 동기들이 친해졌던 것처럼 우리도 자연스럽게 그 흐름으로 쭉 친해진 것 같다. 마지막에는 동기들이 친해져서 연애사까지 공유하지 않나. 우리도 (촬영) 말미에는 속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인간적으로 더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표남경은 정반대 성향인 오이영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그렸다. 배우로서 고윤정에 대해 신시아는 “언니한테 진짜 의지를 많이 했다. 언니는 촬영할 때 언니뿐 아니라 상대 배우까지 다 봐주는 것 같다. 내가 뭔가를 할 때도 언니가 의견을 내줬고, 그런 조언이 나한테는 꿀 같이 다가왔다. 내가 뭔가 어려움이 있을 때 그런 것들을 잘 살펴줬다. 배우로 보는 언니는 너무 멋지고 든든했다. 진짜 멋있는 배우다”라고 전했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과 염원도 드러냈다. 신시아는 “시즌2 출연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생각할 거다. ‘언슬전’은 선물 같은 작품이다. 찍으면서 너무 행복했다. 역할의 경중을 떠나서 어떤 형태로든 ‘슬기로운’ 시리즈면 언제든 출연할 의향이 있다”라고 주저없이 답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연기 노트를 적는다는 신시아는 ‘언슬전’은 어떻게 기록했을까. 신시아는 “‘너를 믿지 말고 남경이를 믿고 가자’라고 적었더라. 남경이와 비슷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해 안 된 부분도 있다. 남경이와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그러다 내가 쌓아온 전사들을 믿고 남경이로서 믿고 가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인물을 믿고 간다는 건 어쩌면 그 인물을 만들어준 작가님과 감독님을 믿고 가는 거라 생각한다. 남경이가 시청자들에게 잘 닿았던 것도 이민수 감독님, 김송희 작가님 덕이 크지 않을까. 어제 메모를 보면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신시아는 뜻하지 않게 ‘언슬전’과 영화 ‘파과’를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 관객과 만나고 있는 신시아는 “촬영도 동시에 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나왔다. ‘파과’에서 연기한 인물과 남경은 너무 다른 인물이다. 어떻게 하면 이것들을 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파과’와 ‘언슬전’을 보신 분은 ‘이 사람이 남경이었어?’라는 말을 해주시더라. 그런 얘기를 들을 때 뿌듯하고.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그러면서 신시아는 “내가 연기를 진짜 사랑한다는 걸 느낀다. 잘하는 게 사랑하고 즐기는 걸 못 이긴다는 말을 들었다. 난 잘하고 타고난 건 없어도 이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건 자신 있다. 이 마음 잃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하면 시청자들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계획을 잡고 하는 것보다 물 흐르듯이, 유영하듯이 즐기면서 오래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