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 어디 갔지?’ 당황한 박석민 코치, 양의지 홈런 뒤 벌어진 뜻밖의 해프닝 [지형준의 Behind]
![[OSEN=지형준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poctan/20250521064720753zonk.jp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어부바 어디 갔지?’
어부바 세리머니를 창시한 두산 베어스 박석민 타격코치가 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두산이 1-4로 끌려가던 5회말,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1사 1루 상황에서 SSG 전영준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쾌하게 잡아당긴 양의지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격의 불씨를 당긴 홈런. 더그아웃 앞에서 가장 먼저 양의지를 맞이한 건 박석민 코치였다. 이어 이승엽 감독, 조성환 QC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가 하이파이브로 축하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팬들과 선수들 모두가 기다리던 '어부바 세리머니'는 등장하지 않았다. 박석민 코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양의지가 홈런을 날렸을 당시, 조인성 코치가 어부바를 담당했다.
이를 기억한 듯, 이승엽 감독과 박석민 코치가 조인성 코치에게 손가락으로 가리켰지만, 이미 타이밍은 한참 늦은 상황이었다.



결국 양의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동을 걸듯 껑충껑충 뛰며 김인태에게 피자 쿠션을 건네받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로 세리머니를 대신했다.
박석민 코치는 지난 3일부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선수들을 직접 업어주는 ‘어부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두산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유쾌하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이 세리머니는 선수들의 전의를 북돋는 데 일조하며 팬들의 큰 호응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예상치 못한 ‘책임 공방’(?) 속에서 세리머니가 누락되며 작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박석민 코치는 못내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웃으며 경기에 다시 집중했다.
한편, 경기 결과는 두산에게 아쉬움만 남겼다. 2점 차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 절호의 끝내기 찬스에서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SSG에 3-5로 패하고 말았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7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오명진이 3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 속에 빛이 바랬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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