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수출에 긍정적"…1호기 최종조립 돌입, UAE는 벌써 관심

국내 기술진이 자체 개발한 'KF-21' 1호기가 최종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가 사업 참여 조건으로 1조6000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가 최근 6000억원만 분담하겠다고 일방 통보했지만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개발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1호기는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2026년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관계자들은 이날 경남 사천에 위치한 KAI에서 'KF-21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식'을 열었다.
KF-21은 총 8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하는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총개발비 가운데 1조6000억원을 내기로 약속하고 시제기 1대와 전투기 48대의 현지 생산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고 그해 8월 분담금을 6000억원만 내겠다고 통보하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방사청과 KAI 등은 '인도네시아 리스크'로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전력화 시기가 지연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해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에는 6000억원의 분담금 수준에서만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시제기 제공 여부 등도 원점 재검토 중이다. 예산 부족분 1조원은 개발비용 절감과 양산 원가에 비용을 보전하는 형태로 채워질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6월 KF-21 양산을 위해 △부품 가공 △중요 구성품 제작 △전·중·후방 동체 조립을 실시했다. 이날부턴 비행체 날개 등 구조물을 연결해 항공기의 외형을 완성한 뒤 항공기에 전자장비, 엔진 등 각종 장비를 장착한다. 최종조립 후에는 공군의 최종 수락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군에 1호기를 인도할 예정이다.
1호기가 양산된 이후에는 2028년까지 총 20대, 2032년까지 총 40대를 양산하는 것이 정부와 KAI의 계획이다. KF-21은 KAI가 개발 주관을 맡고 있으며 국내 협력업체 600여개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으며 부품 국산화율은 65%가 목표다.
차재병 KAI 부사장은 "KF-21 체계개발사업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방사청,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양산까지 할 수 있었다"며 "빈틈없고 완벽한 공정으로 적기 납품을 위해 전 구성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최종조립 단계 진입은 KF-21이 개발 단계를 넘어 최종 완성을 눈앞에 뒀다는 의미"라면서 "향후 KF-21 수출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KF-21을 주목하고 있다.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UAE 사령관은 지난달 15일 KAI를 방문해 KF-21 개발 사업 일정을 확인하고 생산시설을 찾아 전투기 기종 등을 확인했다고 한다. 알 샴시 사령관과 방한한 공군 관계자가 KF-21 시제기를 탑승하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UAE는 현재 공군의 전력 증강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타국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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