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접선하죠”…사복경찰과 함께 숨 막히는 검거 작전 [이런뉴스]
아파트 단지로 차량 한 대가 들어섭니다.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기 위해 30대 여성이 사복 경찰과 함께 나선 겁니다.
[보이스피싱범]
"고객님께서 ***동 앞쪽으로 가는 데 시간이 얼마 정도 걸리실까요"
[신고자]
"5분 안에 가요"
체포된 보이스피싱 피의자는 20대 여성,
[경찰]
"현행범 체포고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한 건당 4~5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피해자들 돈을 받아 조직에 전달하는 수거책이었습니다.
[임정균/상동지구대 경장]
"도망가기 어려운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오게 유도하고요. 차에서 수거책이 올 때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사연은 이렇습니다.
30대 여성 사업가는 지난 3월 신용보증재단에 대출을 신청했고,
다음 날 최대 6천5백만 원을 대출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상한 건 곧이어 걸려 온 보험사 전화였습니다.
연락한 적도 없는데, 자신이 이전에 빌린 천5백만 원을 갚아야 신용보증재단 대출도 받을 수 있다며, 직원을 집 앞까지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신고자]
"보험 대출 건을 제가 갚아야 (한다고)…. 타 신용대출로 자기네들 대출을 갚는 게 계약 위반 사항이어서 그거를 갚아야지만 지급을 해주겠다."
약속 당일 은행까지 갔지만, 찜찜한 마음에 신용보증재단과 보험사에 확인 전화를 걸었고, 보이스피싱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곧장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자]
"바보여서 당하는 게 아니라 (보이스피싱) 하는 사람이 너무 수법이 교묘하고…. 어르신들은 특히나 더 그럴(당하기 쉬울) 거고"
경찰은 또 다른 현금 수거책을 특정해 추적 중이고, 다른 가담자들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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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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