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떠난 아빠 상처"…오광록, 아들 사과 요구에 '침묵'한 이유

전형주 기자 2025. 5. 2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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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광록의 아들이 "아빠는 제게 유대감이 없는, 없느니만 못한 존재였다"며 마음의 상처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오광록과 그의 아들 시원씨가 출연했다.

시원씨는 "아빠에게 너무 화가 나 연락을 피했다. 아빠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전화 안 받은 지 9년 됐다"며 "제가 할머니 전화 안 받을 때 무슨 생각했냐. 다른 집 같았으면 뭐라 햇을 텐데 아빠는 별생각 없었냐. '얘가 진짜 화가 났구나'라는 생각은 없었냐"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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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광록의 아들이 "아빠는 제게 유대감이 없는, 없느니만 못한 존재였다"며 마음의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오광록의 아들이 "아빠는 제게 유대감이 없는, 없느니만 못한 존재였다"며 마음의 상처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오광록과 그의 아들 시원씨가 출연했다.

코로나19로 7년 만에 재회했다는 둘은 서로 연락 자체를 안 하고 살았다고 했다. 오광록은 특히 30년 전 이혼하면서 만 5살 시원씨를 전처에게 맡겼고, 이후에도 왕래가 잦지 않았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시원씨는 "아빠에게 너무 화가 나 연락을 피했다. 아빠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전화 안 받은 지 9년 됐다"며 "제가 할머니 전화 안 받을 때 무슨 생각했냐. 다른 집 같았으면 뭐라 햇을 텐데 아빠는 별생각 없었냐. '얘가 진짜 화가 났구나'라는 생각은 없었냐"고 털어놨다.

오광록은 "나 때문에 할머니와 연락 안한 건 몰랐다. '내 전화는 안 받아도 할머니한테 그럴 건 없지 않나'라고 생각했다"며 속상해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원씨는 "저는 어릴 때부터 '아빠 같은 아빠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는 아빠를 닮고 싶지 않았다. 어린아이를 방치했다. '아이를 외롭게 만드는 아빠가 안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 번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확인하고 사과를 받았어야 한다. 어린 시절은 돌아오진 않지만, 그때 생긴 상처가 안에서 곪아 버렸다. 여전히 상처가 곪아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번쯤은 안에서 더 병나기 전에 아빠한테 사과를 들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오광록은 "네 화를 내가 깊이 살펴보지 못했는데, 네가 나에게 화가 나 있다는 건 알고 잇었다"며 "네가 아빠한테 말을 던졌으니까, 내가 네 상처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이야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오광록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왜 그 자리에서 사과를 안했냐면) 대뜸 사과하랬다고 바로 사과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구체적인 상처를 모르고 그냥 사과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상처의 깊이를 들여다보고 살펴보려 한다. 열심히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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