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샤넬백, 김건희 비서가 웃돈 얹어 다른 제품으로 교환…김건희 "가방 받은 적 없다"

이대희 기자 2025. 5. 21. 05: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65) 씨가 통일교 세계본부장이던 윤모(48) 씨가 건넨 것으로 알려진 샤넬백을 김건희 씨 수행비서에게 전달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

김건희 씨는 샤넬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김 씨 수행비서 유모 씨가 전 씨로부터 1000만 원대 샤넬백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유 씨는 전 씨로부터 받은 이 가방을 웃돈을 얹어 다른 샤넬 제품으로 교환했다. 최근 서울 중구의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샤넬백의 일련번호 등을 역추적해 유 씨가 교환하는데 쓴 샤넬백이 통일교 측이 구입한 것과 같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1000만 원대 샤넬백, 6000만 원대 그라프 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진법사 전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이를 대가로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등과 관련한 청탁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는 그간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은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잃어버렸다던 건진법사 전 씨 주장과 다르다. 실제로 청탁 뇌물이 김건희 씨에게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통일교-건진법사-검건희 측 연결고리가 이어지는 셈이다.

다만 김건희 씨 측은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20일 입장문을 내 "김 여사는 건진법사 등으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일부 사실관계만을 발췌하여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보도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언론사들은 이 사건과 관련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여 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씨 변호인도 "수행비서 유 씨가 샤넬백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이는 김건희 여사 모르게 전 씨 심부름을 한 것이고, 김 여사는 가방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검찰에 출석한 유 씨 역시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연합뉴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