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사격’ 나선 한동훈, ‘빨간 넥타이’ 홍준표… 흔들리는 ‘텃밭’ 지킬까
경선주자 완전체 유세 언제쯤
한동훈, 20일 부산서 유세 시작
홍준표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의 영남 지지율에 대한 당 안팎의 평가다. 3년 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텃밭 지지는 견고한 편이었다. 대선을 13일 앞두고 실시된 2022년 한국갤럽 2월4주차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 53%, 부산∙울산∙경남 43%였다.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해당 지역 지지율은 각각 24%, 32%였다.

국민의힘은 ‘반전 카드’의 하나로 경선주자를 한 데 모으는 통합 전략을 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부터 지원 유세에 나섰고, 하와이로 건너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홍준표 특사단’이 현재 미국에 쫓아가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 경선주자들이 완전체로 모이면 과거 ‘텃밭’ 지지세를 회복할 수 있을까.
◆한동훈, 이재명 포격…유세 시작
한 전 대표는 2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를 시작으로 2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는다. 22일에는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과 강원 원주 중앙시장 등에서 유세할 계획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개별 지원 유세를 갖고 “솔직히 지원 유세에 나오지 않으려 했는데 나라가 망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김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큰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유세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채널에선 일찌감치 이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의 호텔경제론은 ‘노주성’(노쇼주도성장)”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소주성(소득주도성장), 이재명은 ‘노주성’으로 경제를 망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경제론은 10만원으로 호텔을 예약하면 그 돈이 다른 경제 주체에게 계속 건너가 마을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으로 경제 선순환론을 기반으로 한다. 국민의힘에선 실질 가치 창출 없는 돈의 순환은 허상이라며 ‘사이비 경제 이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가 돈을 뿌려 민간 소비를 진작시키는 단기 부양책은 결국 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전 대표가 전폭 지원하는 모양새는 아니다. 그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은 채 유세도 김 후보와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거침 없는 입담을 ‘친정집’인 국민의힘을 향해 퍼부었던 홍 전 시장은 자신을 쫓아온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이틀 간 하와이에서 대화를 나눈다.
지난 10일 그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만 해도 홍 전 시장을 마중 나온 사람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유일했다. 국민의힘에선 붙잡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와 당시 ‘쌍권’(권영세∙권성동) 지도부의 후보 교체 파동과 본선에서의 열세가 이어지자 국민의힘 유상범∙김대식 의원과 이성배 대변인, 조광한 대외협력본부장은 ‘홍준표 특사단’을 꾸려 미국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지난 19일 하와이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나 4시간 2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국민의힘에선 홍 전 시장이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역할해주길 바라고 있다. 홍 전 시장과 하와이 특사단의 2일차 회동 결과는 21일 전해질 전망이다.
한국갤럽의 5월3주차 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6.4%다. 2022년 2월4주차 조사는 같은해 2월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5.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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