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미국 제트전투기 파일럿 최초의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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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주의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제임스 자바라(James Jabara)는 키 165cm에 안경을 써야 할 만큼 시력도 별로였지만 1942년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캔자스 포트라일리 육군항공대에 자원입대, 파일럿 교육을 이수한 뒤 43년 10월 중위로 임관했다.
그는 프로펠러 전투기 P-51 머스탱을 몰고 2차대전 독일 점령지 벨기에 등지에 2차례 파병돼 독일 제트기 메서슈미터의 위력을 일찌감치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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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주의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제임스 자바라(James Jabara)는 키 165cm에 안경을 써야 할 만큼 시력도 별로였지만 1942년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캔자스 포트라일리 육군항공대에 자원입대, 파일럿 교육을 이수한 뒤 43년 10월 중위로 임관했다.
그는 프로펠러 전투기 P-51 머스탱을 몰고 2차대전 독일 점령지 벨기에 등지에 2차례 파병돼 독일 제트기 메서슈미터의 위력을 일찌감치 경험했다. 43년 3월 공중전에선 메서슈미트의 기총 사격에 머스탱 조종석 캐노피가 부서져 영하 35도의 혹한을 견디며 영국 기지로 복귀한 적도 있었다. 그런 열세에도 그는 독일 전투기 1.5대를 격추한 공로로 ‘항공수훈장’ 등을 받고 종전을 맞이했다.
전후 공군에 남은 그는 47년 오키나와 제53전투비행단에 배속돼 이듬해 처음 ‘P-80 슈팅스타’의 콕핏에 앉았다. 훗날 그는 “너무 조용하고 빨랐다. 제트 전투기를 처음 몬 그날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전쟁 미 공군 주력 기종인 노스아메리칸사의 F-86 세이버(Sabre)를 몰고 51년 4월까지 4대의 미그 15를 격추했다. 5월 초 순환배치 규정에 따라 그가 소속된 제334 비행대대가 일본 오키나와로 복귀하게 됐지만 그는 ‘에이스’ 타이틀을 노려 제335비행대대로 자원 전출해 전역에 남았다. ‘에이스’는 적기 5대를 격추한 파일럿에게 부여되는 명예로운 칭호다.
51년 5월 20일 압록강 국경지대를 순찰하던 미 공군 전투기들의 구조 요청을 받고 그는 두 번째 편대로 수원공군기지를 이륙, 약 20분간의 공중전에서 2대의 미그-15를 격추시킴으로써 미 공군 제트기 파일럿 최초의 ‘에이스’가 됐다. 그는 53년 종전까지 총 15대의 적기를 격추해 ‘트리플 에이스’로 등극했다.
66년 제31전투비행대대를 이끌고 베트남전 파병을 앞두고 있던 자바라 대령은 딸이 몰던 자동차 전복 사고로 플로리다 델레이비치 인근에서 숨졌다.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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