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계엄' 맘 졸였는데‥"4시간 달려와 투표"
[뉴스25]
◀ 앵커 ▶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는 나라 밖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 118개 국가에서 재외국민투표가 엿새 동안 진행되는데, 첫날부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도쿄 신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재외투표 첫날, 베이징 주중대사관 투표소.
문을 열자마자 긴 줄이 생겼습니다.
[박세희] "제가 지지하는 후보를 뽑고 싶어서 빨리 왔습니다."
"투표하시고 봉투 안에 넣으신 다음 양면테이프로 봉해주시면 돼요."
텐진에 산다는 한 가족은 생업을 잠시 미루고, 차로 4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최서희] "권리를 행사해야지 이게 권리가 유지되는 거잖아요. 여기서 직접 참가하는 게 중요한 거구나를 되게 새삼 깨달았던 것 같아요."
전세계 118개 국가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현지시간 20일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엿새 동안, 25만8천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합니다.
3년 전 20대 대선과 비교해 14.2% 늘어난 수칩니다.
특히 일본의 등록 유권자 수는 3만 8천 6백 명으로, 지난 대선에 비해 34% 증가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교민들은 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해외에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투표로 고국의 정치에 관여합니다.
[조광민] "선거를 뜨문뜨문 했었는데 이번은 좀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한국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일들이 너무 충격적이고.."
[한기환] "3년 동안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고 저희 일본 현지에서 일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많이 느꼈는데 좋은 정부가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에서.."
유권자마다 사는 곳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더 나은 나라를 바라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권아름] "아이가 자라는 세상과 환경이 참 건강하고 좋은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투표를 통해서 그런 걸 우리가 할 수 있다 좀 보여주고 싶었어요."
[나누리] "사람들 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평화롭고 민주적인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진 뒤 다음 달 3일 국내투표지와 함께 개표됩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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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17976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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