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즈와일 참여 인간형 로봇 스타트업,1억 달러 펀딩 성공
건틀렛 벤쳐스가 시리즈B 펀딩 전액 투자

저명한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공동 창립한 인간형 로봇 스타트업은 20일(현지시간) 벤처 캐피털 회사 건틀렛 벤쳐스가 1억달러(1,39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비욘드 이매지네이션’이라는 이 스타트업의 가치는 5억 달러로 평가된다. 곤틀렛 벤쳐스는 이 펀딩 라운드의 유일한 투자자가 된다.
커즈와일은 20년 전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라는 책에서 2045년까지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능가하고 자기 계발을 가속화하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특이점"이라는 용어를 대중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 때 공상과학의 상상력으로 여겨졌던 아이디이들이 이제는 많은 기술 전문가들에 의해 주류로 여겨지고 있다.
비욘드 이매지네이션은 과학자와 기업가, 영화 감독 해리 클로어가 공동 설립했다. 이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비욘드 봇과 관련 AI 모델을 개발, 공장과 제약 공장, 칩 제조 시설 등 산업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건틀릿 벤처스의 공동 설립자 올리버 카맥이 밝혔다.
카맥은 이 회사가 로봇을 테스트해 왔으며 현재 배치할 수 있는 대기업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건틀릿 벤쳐스가 비욘드 이매지네이션을 지원하기로 한 이유는 전 세계적인 숙련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 제조업에 혁명을 일으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 테슬라 등이 다양한 스타트업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AI 기술 분야의 발전이 로봇과 자동화 분야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해 10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다양한 일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발전은 아직 더딘 것으로 평가된다. 많은 기업들이 로봇을 물리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실제 훈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비욘드 이매지네이션은 인간형 로봇 외에도 지능형 생산을 위한 운영체제인 ‘오라’도 개발하고 있다. 공동 창립자인 클로어는 ‘오라’는 지능형 제조를 위한 범용 운용 체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인간과 로봇, 기존 기계가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욘드 이매지네이션은 퀄컴의 전 CEO였던 폴 제이콥스와 동기부여 강사 토니로빈스, 파라마운트 픽쳐스 회장이었던 짐 지아노풀로스 등 다양한 자문위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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