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조연’ 불혹의 허일영이 따온 LG의 첫 별…“결국 증명했네요”
[앵커]
명승부를 낳은 이번 프로농구 챔프전의 영웅은 LG의 서른아홉 살 베테랑 포워드 허일영이었습니다.
묵묵한 조연에서, 최고령 MVP로 거듭난 허일영의 농구 인생을 이무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백전노장' 허일영의 활약은 LG의 기적 같은 창단 첫 우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39살에 역대 최고령 챔프전 MVP에 오르는 순간, 허일영은 동료들 품에서 아이처럼 눈물을 쏟았습니다.
[허일영/LG/챔프전 MVP : "항상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주연보다는 조연이라고 생각하고 뛰었기 때문에 별 기대도 안 했고….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 저도 솔직히 의아했거든요? 너무 좋습니다. 그냥."]
지난 2009년 프로 지명 이후 두 번의 우승 반지를 끼고, 특유의 포물선 큰 슈팅으로 '허물선'이라는 애칭도 얻었지만, 허일영은 프로 15시즌 동안 라운드 MVP 한 번 받지 못한 조연이었습니다.
올 시즌 전, 나이를 이유로 SK 전력에서 제외되는 아픔까지 겪었지만, LG 이적 첫 해 팀 우승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더 열심히 악착같이 해서 보여주고 싶었고, 증명한 거 같아서 그걸로 끝인 거 같습니다. MVP 탔으니까, 지금이 제일 좋은 순간 아닐까요?"]
역대 최초 3개 팀에서의 우승 기록마저 동료들의 공으로 돌린 허일영은.
["MVP! MVP! MVP!"]
[허일영 : "이 멤버로 평생을 기억할 수 있게, 이멤버 리멤버!"]
팬들과 가족 앞에 가장 행복한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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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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