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를 화장품으로?…고품질 원료 확보가 ‘관건’
[KBS 제주] [앵커]
제주 해안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수거해도 처리가 문제인데요.
이 골칫거리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과제는 무엇일까요?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 원료를 이용해 비누 등 향장품을 만드는 한 신생 기업.
최근 괭생이모자반을 원료로 화장품 개발 연구를 진행하며 시제품도 출시했습니다.
[박지현/향장품 제조 신생 기업 : "괭생이모자반에는 후코이단이라는 성분이 있는데요. 이 후코이단은 시중 보습 화장품(원료)으로 많이 사용되는 히알루론산보다 130% 높은 보습력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시범 사업에 나섰습니다.
이달 안으로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선정된 업체에 제품 개발과 시범 생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오상필/제주도 해양수산국장 : "원재료를 해상에서 직접 수거해서 지원함으로써 버려지던 해양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관건은 천연 원료로 사용할 고품질의 괭생이모자반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래와 염분, 쓰레기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게 필수적이지만 제주에는 세척 시설이 없습니다.
현재 해양쓰레기 전처리 시설 구축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도입은 빨라야 2029년에 가능합니다.
몇 해 전부터 괭생이모자반 속 유용성분을 추출해 액상 멀칭제를 만들거나 비산먼지 방지제 등을 만드는 여러 사업이 진행돼 왔지만 고품질 원료 확보와 신생 기업의 한계 등에 부딪혀 온 게 현실입니다.
[최그레이스/국립해양생물자원관 소재개발연구실장 : "사업화에 타당성이 보였을 때는 표준화 결과 같은 게 일관적으로 나와야 되다 보니까 일정량의 수준 양이, 또 동일한 컨디션으로 제공이 될 수 있는 그런 시설이 필요합니다."]
치우기 급급한 폐기물을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한창희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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