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동상이몽?…트럼프 “협상 즉각 개시”·푸틴 “원인 제거부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을 놓고 장시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통화 뒤 서로 내놓은 설명은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면 협상이 '빈손'으로 끝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직접 나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2시간여 통화 뒤 트럼프 대통령은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듯, 즉시 휴전·종전 협상이 시작될 거라고 알렸습니다.
당근과 채찍도 함께 꺼내 들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대규모 무역의 수혜자가 될 거라, 장밋빛 미래를 거론했습니다.
동시에, 대러 제재 가능성을 열어두며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빠지겠단 식으로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계선(레드라인)은 제 머릿속에 있지만, 그걸 발표할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제 머릿속에는 확실히 있어요. 왜냐하면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통화를 한 푸틴 대통령은 '협상'을 언급하는 대신, '평화 협정의 윤곽'을 그리는 각서 제안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 각서엔) 평화 협정의 조건과 특정 기간의 휴전 등이 포함됩니다."]
전제 조건은 '분쟁의 근본 원인 제거'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중단 등 러시아의 핵심 요구 조건이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겁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영토를 지키겠다고 일축하며, 유럽 주요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직접 나서도 협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에 한계를 느꼈단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미국이 적극적 중재 노력을 하지 않는 건, 그 자체로 러시아 쪽에 유리한 게 현재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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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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