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김복진을 기리며”…주민과 예술가들의 조각 페스타
[KBS 청주] [앵커]
청주 출신의 우리나라 최초 근대 조각가, 김복진 작가를 기리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작가의 생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전시장을 꾸며 의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문화가 K, 민수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00년대 초, 우리나라 근대 조각의 길을 연 정관 김복진.
보은 법주사와 전북 김제 금산사의 미륵불 원형도 그의 손에서 시작됐습니다.
석고를 사용해 인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의 조형 세계는 조각상 '소년'에서 미학의 정수로 꽃핍니다.
30여 년 짧은 생애를 보낸 김복진 작가가 유년 시절을 보낸 청주시 남이면 팔봉리입니다.
작가의 생가가 있는 이 마을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담배 건조장과 빈 집 10여 곳이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봄철 농촌 마을에서 쓰지 않는 공간을 작가 한 명 한 명의 미술관으로 꾸며 조각가 마을로 만든 겁니다.
주민들은 직접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으면서 마을을 문화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박순양/청주시 팔봉리 : "담배(농사)를 안 하니까. 방치된 걸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훌륭하신 분이 여기서 태어났구나 자긍심을 가지고."]
김복진 작가가 제안한 법주사 미륵불을 본 딴 작품부터, 인간 내면의 무의식을 표현한 추상 조각까지.
국내 대표 조각가 40여 명이 참여해 김복진 선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오헨리/김복진 기념사업회 대표 : "마을의 정체성은 김복진이고 우리의 조상이고 직접 우리 손으로 지켜보고.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어우러지는, 진짜 김복진이 살아있는 마을이 되지 않을까…."]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 김복진 작가를 기리고 기억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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