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인식 개선…보육교사 23% “정신건강 문제 경험”

김우준 2025. 5. 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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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 실태가 개선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정부 조사에서 결혼하겠다는 20대 여성이 1년 전보다 7%포인트 이상 늘어 64%를 차지했습니다.

출산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년 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늘어 70%를 넘었습니다.

신혼, 출산 부부에 대한 주거 지원 영향이 크다는 게 정부의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영유아 가구 절반 이상이 자녀를 맡기는 어린이집 상황은 어떨까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신체, 정신 건강 상태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부모들의 경우는 여전히 돌봄 공백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나둘씩 원장실로 모인 보육교사들.

음료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교사들의 마음 상태를 살펴보려는 아침 티타임입니다.

[김경숙/어린이집 원장 : "그냥 힘든 것들 이야기하는 시간, 그리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 그 짧은 시간이지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잇따르는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에, 보육교사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보육교사 4~5명 중에 1명 꼴로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다수는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보육교사의 18%가량은 부당한 간섭 등으로 권리를 침해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신체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육교사는 전체의 43%였습니다.

요통이나 어깨 결림이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진희/보육교사 : "앉아서 생활하다 보니까 그 아이를 안고 일어나거나 이럴 때…. 온전하게 휴게시간을 쓴다는 교사들이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부모들 입장에선 어린이집의 돌봄 공백도 여전히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0분이지만 부모들은 50분 더 많은 8시간 20분을 원했습니다.

[이가영/보호자 : "(어린이집 운영 시간이) 4시 반, 5시 정도가 되는데, 부모님 일하는 시간은 보통 (저녁) 6시 정도잖아요. 그런 시간 정도만 맞춰줘도 부모의 부담이 조금 줄지 않을까."]

어린이집 원장들은 보육 인력 추가 배치와 시설 개선,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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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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