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섬진강쌀’ 까다로운 일본 입맛 잡는다

이병문 2025. 5. 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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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섬진강쌀'이 20일 첫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하승철 군수는 "일본 수출은 하동섬진강쌀이 일본 공식 유통망에 처음 진입한 쾌거이자 하동쌀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수출 확대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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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확대로 재배면적 감축 대응
‘하동섬진강쌀’이 20일 첫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일본은 최근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생산량 저하와 정부의 공급 대응 미흡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쌀값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하동군은 연말까지 일본에 쌀 280t을 수출할 계획이다. 군은 쌀 수출 확대로 벼 재배면적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오전 하동군 금남면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하동섬진강쌀을 차량에 싣고 있다./하동군/

20일 오전 하동군 금남면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하동섬진강쌀을 차량에 싣고 있다./하동군/

하동군은 이날 금남면 소재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RPC에서 지역 대표 브랜드 쌀 ‘하동섬진강쌀’의 일본 첫 수출 기념 선적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하승철 군수, 장주익 농협 하동군지부장과 지역농협장, 경남농협 이상진 경제부본부장, NH농협무역 김상길 사업전무 등 수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동섬진강쌀’은 하동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고품질 쌀로, 우수한 식감과 영양, 철저한 품질 관리로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18t을 11개국에 수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일본 수출은 세계적인 쌀 소비국인 일본에 하동쌀이 처음으로 진입한 사례이다. 군은 하동쌀의 국제 경쟁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고품질 하동쌀의 진입 기회가 됐으며 하동군과 NH농협무역,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수출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적 물량은 40t이다. 일본 시가현의 식품 전문 유통업체 헤이와도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27일 2차 선적분 40t을 포함해 초도물량은 총 80t. 하동군은 6월부터 연내 총 200t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쌀 일본 수출은 정부가 추진 중인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의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올해 전국 8만㏊의 벼 재배면적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동군은 422.9㏊를 줄여야 한다. 군은 올해 쌀 수출 700t을 목표로 설정, 이를 통해 약 135㏊를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감축 부담을 287.9㏊로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하동군은 2023년과 2024년 두 해 동안 11개국에 총 621t의 쌀을 수출해 101㏊의 감축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4월까지도 캐나다(80t), 미국(40t), 영국(30t) 등에 약 150t을 추가로 수출했다.

군은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일본 수출은 하동섬진강쌀이 일본 공식 유통망에 처음 진입한 쾌거이자 하동쌀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수출 확대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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