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표 직관하고 20만원 `꿀알바' 큰 장 섰다

엄경철 기자 2025. 5. 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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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관위, 공무원·일반인 1만명 ↑ 인력 투입
사무원 17만~21만원 … 공무원은 대체 휴가도
선거캠프 운동원 11만원·개표 참관인 20만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6·3 대선 선거종사자는 몇명이나 될까? 선거를 지원하는 반짝 아르바이트에 나선 그들은 얼마만큼의 일당을 받을까? 많은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는 역사 현장을 `1열 직관(맨 앞에서 직접 관람)'하는 재미에 최고 20만원이 넘는 짭짤한 수입까지 챙길 수 있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충북 투·개표 업무엔 공무원과 일반인 1만명 이상이 일시 인력으로 투입된다.

오는 29~30일 치러지는 사전투표에 4320명, 6월3일 본투표에 5035명, 개표에 2968명을 투입한다. 절반 정도는 지방직 공무원, 나머지는 공기업·은행 직원과 각 정당·공공단체가 추천한 일반인이 채운다.

직접적인 투·개표업무 종사자 외에도 각 정당이나 후보자캠프에서 투입하는 투표 참관인(투표소당 8명), 개표 참관인(각 정당 6명씩·무소속 후보자 3명)도 투·개표장을 누비게 된다.

이번 대선에선 사무원 수당이 종전 6만원에서 9만원, 사례금도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랐다. 참관인 일일 수당은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두배나 올랐다. 식대도 끼니당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승. 새벽에 귀가하는 개표 인력에겐 여비를 따로 주기도 한다.

이에 따라 투·개표 사무원은 8~14시간 일하고 사례금(12만원)까지 총 17만~21만원을 받는다. 구체적으론 △투표 사무원 21만원(14시간 기준) △투표 참관인 10만원(6시간) △개표 사무원 15만원(익일 종료 시) △개표 참관인 20만원(〃) 등이다. 공무원의 경우 대체 휴가도 생긴다. 공무원노조는 "저임금 노동 착취"라며 선거 업무를 거부하지만 꿀알바(업무강도에 비해 많은 일당을 받는 아르바이트)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당은 현장에서 현금으로 주거나 이튿날쯤 통장에 입금한다고 한다. 세금도 떼지 않는다.

각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선거운동원도 수백명에 달한다. 이들에겐 11만원의 일당이 주어진다.

선거알바를 해본 이들은 업무강도에 비해 일당이 많은 꿀알바라고 입을 모은다. 선관위나 정당 관계자들이 모든 준비를 해놓고 일시 인력에겐 단순 반복 업무만 맡기기 때문이다.

선거 알바의 꽃은 `개표 참관인'으로 알려졌다. 개표소에서 오후 8시쯤부터 뒷짐 지고 개표 과정을 지켜보는 일로 노동 강도 대비 급여가 가장 높다. 수당도 밤 12시만 넘기면 이틀 근무한 셈이라 20만원을 받는다. 자정 이후엔 아무 때나 귀가해도 된다.

무엇보다 집에서 개표방송을 보느니 현장에 나가 `1열 직관'을 하면서 쏠쏠한 일당까지 챙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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