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 칼부림 충북리무진 매각됐다

오영근 기자 2025. 5. 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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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헌 대표 5만주·민건우 대표 1만주 등 60% 지분
부동산 사업가 전인국씨 등 투자자 3인 경영권 인수
2005년 경영악화 임금 체납 … 노조에 지분 50% 양도
충북리무진 민경헌 대표 흉기피습 사고현장. /충청타임즈DB

[충청타임즈] 속보=노조위원장의 회사대표에 대한 칼부림 사건<본보 2023년6월 23일, 28일 3면보도> 등 회사 경영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충북의 대표 여객운수업체 '충북리무진(옛 충북교통)'이 매각됐다.

20일 충북리무진㈜ 민경헌 대표(69) 등에 따르면 서울리무진 공동대표인 민경헌씨와 민건우씨(53)는 최근 지역 출신 사업가 전인국 대표(55) 등 투자자 3명과 회사 지분 매각에 합의했다.

전 대표가 매입한 충북리무진 지분은 민경헌대표 지분 5만주와 민건우 대표측 소유 5만주 중 1만주 등 6만주로 전체의 60% 지분에 달한다.

이에 따라 충북리무진의 경영권은 60%를 확보한 최대주주 전인국 대표에게 넘어간 상태다.

전 대표는 부동산 개발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운송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6년 '충북교통'으로 여객운수업을 시작한 충북리무진은 한때 전국으로 운행 노선을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혀갔다.

당초 충북리무진은 주식은 10만주(주당 5000원)로 민경헌 대표측 소유였다.

그러나 2005년 거듭된 경영악화로 직원들의 임금이 체납되면서 경영압박을 겪던 민 대표 측이 당시 노동조합과 합의를 거쳐 절반인 5만주를 노조 측에 무상양도했다.

노조에 무상 양도된 주식은 당시 노조지부장이던 민승화씨(76·공동대표인 민건우씨의 부)의 부인인 박모씨에게 양도됐고 이후 민건우대표 4만주, 박모씨 1만주 등으로 분리돼 유지돼왔다.

이와관련 민경헌 대표측은 지난 2023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민승화노조위원장이 주식을 노조원들에게 개벌적으로 나눠주면 회사 운영에 부담이 될수 있어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로 의견을 모아 부인 박씨 앞으로 명의 신탁하겠다고 제안해 왔다"며 "당시에는 노조에 주식을 양도해준 이상 관여하지 않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노조와 절반씩 나눠가진 지분은 그러나 향후 회사경영을 둘러싼 공동대표간 갈등의 불씨가 됐다.

갈등은 당시 노조위원장으로 회사 지분 50% 소유하고있던 민승화씨가 아들 건우씨를 회사 직원으로 입사시킨뒤 2021년 6월 공동대표로 취임한 것을 계기로 본격화 됐다.

코로나 19 시기를 거치면서 회사보유 시외버스 중고 매각을 놓고 대립하는 등 회사경영을 놓고 갈등이 벌어졌고 급기야 2023년 6월 민승화씨기 민경헌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참극이 벌어졌다.

결국 민승화씨는 형사처벌돼 수감됐고 민경헌 대표는 부상에서 회복해 회사대표로 복귀했다.

그러나 선을 넘어선 공동대표간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은채 시간을 끌어오다 회사 설립 59년만에 새로운 투자자에 경영권을 넘기게 됐다. 

한편 민경헌 대표는 이후 7억원대 퇴직금 과다 지급을 요구하는 민승화씨 측과 민사소송을 벌이다 최근 양자간 적정한 퇴직금 지급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영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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