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19.8개월…어린이집 보내는 시기 빨라졌다
맞벌이 증가 영향…유치원 선택할 때 ‘교육 내용’ 가장 따져
맞벌이 부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기관에 보내는 시기가 더 빨라지고, 자녀가 기관에 머물기를 희망하는 시간도 실제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4명 중 3명은 자녀 보육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의 부모를 찾는다고 했다.
교육부가 20일 발표한 ‘2024 보육실태조사’를 보면 보호자들이 자녀를 점점 일찍 보육·교육 기관에 보내는 추세가 나타난다.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 기관을 이용하는 시기가 2015년에는 생후 평균 24.1개월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9.8개월로 당겨졌다. 엄마가 직장 일을 할 경우 18.2개월로 더 빨랐다.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보육 서비스를 더욱 일찍 이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호자들은 자녀를 더 오래 기관에 맡기기를 희망했다. 지난해 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31분, 유치원은 7시간20분으로 직전 조사 때보다 17분 늘어났다. 이에 비해 보호자들이 희망한 이용 시간은 어린이집 8시간19분, 유치원 8시간7분이었다. 10명 중 3명은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 제공되는 연장보육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들은 자녀를 급하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간제 보육을 이용한 경험은 4.6%에 그쳤다. 긴급 상황 시 아이를 맡기는 사람은 부모 75.5%, 혈연 23.6%로 나타났다. 긴급 시 자녀를 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50개에서 204개로 늘어났지만 전체 어린이집 중 6.7%에 불과했다.
보호자들은 기관의 교육 내용이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개선 필요 1순위(18.3%)로 꼽힌 것이 ‘교육 내용 다양화’였다.
보호자 26.8%는 프로그램을 고려해 유치원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집과의 거리(23.8%)나 주변 평판(13.1%)보다 프로그램이 더 비중 있는 선택 기준이 됐다.
지난해 특별활동을 실시한 어린이집이 86.1%에 달해 특별활동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체육·음악·영어·미술 프로그램 순으로 많았다. 보호자 2명 중 1명은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선 추가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도 답했다. 월평균 보육·교육비는 14만6000원이며, 이 중 8만6000원은 현장학습이나 특별활동 등에 쓰고, 5만9000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차액보육료로 지원받았다.
전국 보육실태조사는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조사로, 이번 조사는 보육료나 유아학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2494가구와 어린이집 3058곳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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