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 자전거' 결정적 단서…'시흥 흉기 살인' 차철남 어떻게 잡았나

시흥 살인사건 피의자 차철남(57) 검거에 바구니 자전거가 결정적 증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된 차씨는 오전 9시34분쯤 편의점 점주 60대 A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뒤 길거리에 세워져있던 자전거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후 1시21분에는 70대 집주인 B씨에게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추적했지만 위치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그가 타고 도주한 바구니 자전거를 단서로 삼아 추적을 시작했다. 경찰은 시 관제센터를 통해 차씨의 이동경로를 분석했고 그 과정에서 신원도 밝혔다.
차씨의 행적을 쫓던 중 차씨 거주지와 인근 주택에서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되자 경찰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차씨를 찾는데 주력했다. 시신 2구는 50대 중국인으로 차씨와 형제관계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7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최초 신고접수 후 10시간만인 오후 7시24분쯤 차씨를 시화호 일대에서 검거했다. 차씨가 도주 중 버린 자전거와 검거된 지점은 불과 300~400m 차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점주 A씨와 집주인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차씨는 과거 채무를 갚지 않아 범행했다며 살인 경위를 밝혔다. 또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A씨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차씨에게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씨는 현재 시흥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안재욱, 미국서 급성뇌출혈로 수술비만 5억…"눈 안뜨고 싶었다" - 머니투데이
- 아빠 오광록과 30년만에 식사자리 앉은 아들…"한 번쯤 사과 받았어야" - 머니투데이
- "손흥민 협박녀래" 몰려가 모욕, 성희롱…애꿎은 여성 피해, 고소한다 - 머니투데이
- 추성훈 "어릴 적 친구들, 몇 명은 죽어…야쿠자 돼 싸우다 죽기도" - 머니투데이
- "초음파 사진 가짜"라더니…손흥민 협박녀, 임신·낙태는 사실 - 머니투데이
- '금메달 브라 노출' 미녀 선수, 경기복 경매 내놓자 '후끈'…"478만원 돌파" - 머니투데이
- 빙판 위 등장한 '저승사자복'…이해인·차준환 갈라쇼에 '관중 열광' - 머니투데이
- "금괴 21㎏ 기부합니다" 익명의 기부자, 이 말 하고 떠났다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전 세계 관세 10%에서 15%로 인상"(상보) - 머니투데이
- 비싼 교복 사도 "생활복만 입어요"...화장도 자유인데 교복만 필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