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손흥민 ‘무관의 한’ 풀까

김희국 기자 2025. 5.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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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15년 만에 우승 기대…토트넘, 맨유와 내일 UEL 결승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사진)이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이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맨유를 꺾으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에서 벗어난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손에 넣게 된다.

팀과 함께 손흥민도 무관의 경력에 마침표를 찍는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뒤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지만 프로에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2016-2017시즌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에 머물렀고, 2018-2019시즌 UCL 결승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을 넘지 못했다.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

지금까지는 국가대표로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게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토트넘이 정상에 오르면 손흥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대회 우승을 경험한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가 된다. 이들 외에 김동진과 이호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2008년 우승 축배를 든 바 있다.

한 가지 우려는 손흥민의 컨디션이다. 발 부상으로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 이후 한 달가량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렸고, 17일 애스턴 빌라전에선 선발로 출격했다. 하지만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디애슬레틱과 같은 스포츠 매체는 UEL 결승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윌송 오도베르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는 등 손흥민의 벤치행을 전망하기도 했다.

결승에서 만난 토트넘과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서로를 꺾어야 한다. 토트넘과 맨유는 37라운드 기준으로 각각 리그 17위(승점 38), 16위(승점 39)다. 리그에서 부진에 빠진 두 팀의 결승전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폭망 더비’로 불린다. 리그 한 경기만 남겨놓고 승점 38에 머문 토트넘(11승 5무 21패)은 1997-1998시즌(승점 44) 작성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 기록 경신이 확정됐다. 맨유(10승 9무 18패) 역시 EPL 출범 이래 최저 승점 기록과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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