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승의 날, 교권을 생각하다- 최용봉(전 창원교육장 이학박사)

knnews 2025. 5. 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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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인 5월 15일은 세종대왕님의 탄신일이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은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라 여겼기 때문에 이날을 기념해 스승의 날로 지정됐다. 스승의 날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날이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초·중·고교 교육 현장은 다양한 유형의 교권침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선생님들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넘어 교육 활동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교권침해란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방해하거나 교사의 인격, 권리,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다. 교권침해 유형으로 첫째, 학생들의 수업 방해·괴롭힘 행위, 언어·신체적 폭력행위 등이며, 둘째는 학부모에 의한 성적 조작이나 특혜를 요구하는 행위, 교사에게 모욕 및 협박 행위, 교사의 사생활 침해 행위이며, 셋째는 학교관리자 및 교육 당국의 부당한 업무 지시 행위, 교사 자율권 제한 행위 등이며, 넷째는 미디어 및 여론에 의한 압박 행위 등이다.

교권침해로 교사의 정신적 신체적 고통, 우울증, 불안, 자신감 저하, 신체적 질환 발생과 교육 환경 악화로 수업의 질 저하, 학급 운영의 어려움 증가와 교사의 직업 만족도 감소로 직업에 대한 회의감, 퇴직 또는 전직 고려가 증가하고 있다. 교권 보호와 대처 방법으론 교권 침해시 교사는기록을 남기고 교권 보호 위원회나 교육청에 신고하고, 학교나 교육 당국은 명확한 규정 마련과 적극적인 대응과 교사의 심리적 지원 및 법적 보호가 제공돼야 하며, 교사의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 이 요구된다. 교권침해는 단순히 개별 문제가 아니라 교육 전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며, 미래 사회를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우리 후손들에게는 절망적이다. 교권침해의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이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이 시기에, 마산고등학교에서는 스승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4월 6일 재경 마산고 44회 졸업 40주년 모교 방문 기념행사에 은사님으로 초대받아 참석했다. 40년 전 6년 동안 열정을 다해 근무했던 마산고를 방문해 보니 옛 건물은 현대식 신축 건물로, 다목적 교육을 위한 시설로 학교가 완전히 변모했다. 마산고는 무학산 남쪽 자락에 합포만이 조망되는 자리에 위치하며, 한 해 서울대에 최대 141명이 진학했던 명문고이다. 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3학년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해마다 성대하게 거행하는 전통이 있는 학교이다.

이영규(한의학박사) 원장님이 진행한 이번 행사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친구의 썰, 은사님과 대화, 사인받기, 교가 응원가 배우기, 가곡 배우기, 친목 농구를 진행하였으며, 교내 산책 및 학교 둘러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젊음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하던 꿈 많은 고교 시절의 친구들과 우정을 나눈 이날의 행사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스승으로 40년 전 졸업한 제자들에게 꽃다발을 받는 순간의 행복한 감회는 내 생애 최대의 선물이었다.

최용봉(전 창원교육장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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