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대위 사칭 자영업 노쇼 사기…당명으로 예약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직자를 사칭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노쇼(예약 사기)' 행위와 관련해 자영업자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관련 업계에 예약 확인 절차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당 내부에는 선거 기구를 사칭한 예약을 금지하는 엄격한 지침을 하달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선대위 관계자 이름을 내건 숙박, 요식, 인쇄 업계 대상 노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선대위 직능본부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숙박업중앙회, 대한인쇄문화협회 등 주요 단체에 공문을 보내, 민주당이나 선대위 명의의 예약이 접수될 경우 반드시 해당 시·도 선대위를 통한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선거 국면에서 유독 노쇼 사기를 비롯해 현수막 훼손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정책과 비전을 검증해야 할 선거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금전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각별히 유의하고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민주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도 내부 공지를 통해 예약 문화 정비에 나섰다. 상황실은 "선대위 활동 과정에서 각종 업체 예약을 진행할 때 '민주당'이나 '선대위' 같은 단체 명칭 사용을 절대 삼가달라"며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본인의 실명으로 예약해야 한다"고 강력히 지시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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