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명 빅텐트 키 쥔 이준석

김태경 기자 2025. 5. 20. 19:3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3 대선 D-13

- 김문수 러브콜에 응답 촉각
- 김용태-새미래 대표 회동

6·3대선이 ‘1강·1중·1약’ 구도로 전개되면서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매직’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빅텐트 구축에 안간힘을 쓴다. 미국 하와이로 특사단을 급파, 홍준표 전 대구시장 설득에 나서고 친한(친한동훈)계에도 손을 내미는 등 보수 진영 결속도 강화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를 쥐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연일 단일화에 단호하게 선을 긋지만 김문수 후보는 20일에도 “(이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를 했던 분”이라며 “토론을 보셨겠는데, 우리 둘이 전혀 다른 게 없다. (이 후보와) 같이 하는 것이 맞지 않나”며 연일 러브콜을 보냈다.

국민의힘은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25일 전까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선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면 막판 단일화에 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단일화 무산에 따른 선거 참패라는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고, 현실적으로는 선거비용 보전 문제(득표율 15% 이상은 전액, 10% 이상은 절반)도 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며 김 후보와의 지지율 합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능가하더라도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선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혀 단일화 여지를 열어둔 것이란 해석도 나왔지만,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재차 선을 그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반명 빅텐트’ 구축에도 열을 올렸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를 만나 ‘반명 빅텐트’ 필요성 등을 확인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회동 후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개헌안은) 5년 임기를 다 마치고 4년 연임 개헌을 하겠다는 건 또 다른 ‘사사오입’ 개헌으로 정권을 연장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7공화국 출범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부터 부산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했으며, 친한계 송석준 의원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국민공감소통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