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명 빅텐트 키 쥔 이준석
- 김문수 러브콜에 응답 촉각
- 김용태-새미래 대표 회동
6·3대선이 ‘1강·1중·1약’ 구도로 전개되면서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매직’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빅텐트 구축에 안간힘을 쓴다. 미국 하와이로 특사단을 급파, 홍준표 전 대구시장 설득에 나서고 친한(친한동훈)계에도 손을 내미는 등 보수 진영 결속도 강화했다.

키를 쥐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연일 단일화에 단호하게 선을 긋지만 김문수 후보는 20일에도 “(이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를 했던 분”이라며 “토론을 보셨겠는데, 우리 둘이 전혀 다른 게 없다. (이 후보와) 같이 하는 것이 맞지 않나”며 연일 러브콜을 보냈다.
국민의힘은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25일 전까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선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면 막판 단일화에 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단일화 무산에 따른 선거 참패라는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고, 현실적으로는 선거비용 보전 문제(득표율 15% 이상은 전액, 10% 이상은 절반)도 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며 김 후보와의 지지율 합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능가하더라도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선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혀 단일화 여지를 열어둔 것이란 해석도 나왔지만,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재차 선을 그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반명 빅텐트’ 구축에도 열을 올렸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를 만나 ‘반명 빅텐트’ 필요성 등을 확인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회동 후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개헌안은) 5년 임기를 다 마치고 4년 연임 개헌을 하겠다는 건 또 다른 ‘사사오입’ 개헌으로 정권을 연장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7공화국 출범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부터 부산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했으며, 친한계 송석준 의원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국민공감소통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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