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 살해’ 차철남 구속영장 신청…“12년 전 채무 안 갚아 범행”
[앵커]
흉기 등으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차철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동기에 대해선 돈을 갚지 않아서 흉기 난동에 대해선 자신을 무시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수 인근에 경찰차가 줄지어 서있고, 곧이어 한 남성이 연행되어 옵니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흉기 난동을 벌인 중국 국적의 1968년생 차철남입니다.
경찰은 차 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차 씨는 흉기난동 이틀 전인 지난 17일 중국 국적의 50대 형제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후 4시쯤 술을 마시자며 형제 중 형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고, 한 시간 뒤쯤 약 100m 거리에 있는 형제의 집을 찾아가 동생도 둔기로 내려쳐 숨지게 했습니다.
차 씨는 한국에 입국한 뒤인 2013년쯤부터 이들 형제와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2년 전에 이들이 3천만 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차철남/살인 혐의 피의자 : "(피해자들 왜 살해하셨습니까?) 저한테 돈을 꿔 갔고, 그걸 갚지 않고. 12년씩…."]
집 근처 편의점의 60대 점주와 집 주인인 70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에 대해선 각각 자신을 험담했고,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차 씨가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이달 초 미리 구매하는 등 계획범죄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차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하고, 숨진 피해자들에 대한 부검도 내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경기 동탄에서 시민 5명을 흉기로 위협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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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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