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서 '별동대 유세'⋯"尹부부와 과감한 절연 필요해"

김보선 2025. 5. 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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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시작했다.

한 전 대표는 첫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데 대해 "유세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지금은 부산과 영남권의 흔들리는 민심과 당심에 호소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개별 유세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도 바짝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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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와 근본적 생각 차이 있어"
"가만히 뒤에 있기엔 상황 절박해 나와"
"유세는 전략⋯흔들리는 영남 민심부터"
"이재명 막을 방법은 국힘 후보 당선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경선 후보로 뛰던 지난 2일 오후 부산 중구 부평동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어묵을 맛보고 있다. 2025.5.2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시작했다.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는 하지 않고 '별동대' 유세로 지지자들을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한 전 대표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한 전 대표는 첫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데 대해 "유세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지금은 부산과 영남권의 흔들리는 민심과 당심에 호소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합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김문수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큰 생각의 차이가 있는 부분이 본질적으로 있다"며 "그것이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가만히 뒤에 있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제가 거리로 나왔다"고 했다.

한 전 대표가 말한 김 후보와의 근본적인 생각의 차이는,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과 탄핵에 대한 과감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도 이 점이 꼭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선제적인 단절과 절연, 극우 유튜버 등 자통당(자유통일당) 세력과의 선 긋기 등 3가지를 선행돼야 할 요소로 꼽았다.

한 전 후보는 이러한 개별 유세가 '김문수 후보 지지'가 맞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을 막을 방법이 뭐가 있나.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한동훈·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전 대표는 개별 유세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도 바짝 높였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이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에 대해 연일 비판 글을 올리고 "이재명은 무능해서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노주성(노쇼주도성장)'이라고 이름 붙인 이재명의 호텔경제학은, 여행객이 호텔에 10만 원 예약금을 걸었다가 나중에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그 10만 원이 돌았기 때문에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적 자금을 투입하면 내수 경기를 충분히 활성화할 수 있다면서 꺼낸 주장으로, 그 공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을 옥죈 결과, 기업이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고용도 줄일 뻔한 전개에는 생각이 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데, 정부는 그러거나 말거나 집권자가 원하는 곳에 돈을 꽂아주겠다는 발상이 맞나"라며 "호텔에 노쇼가 발생하더라도 돈만 돌면 그만이라는 수준의 사고로 대한민국이라는 경제 대국을 이끌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한 전 대표는 20일 부산 광안리, 21일 대구 서문시장, 22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과 강원 원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유세에 대해 "대선에서의 국민들 생각은 단순하다. 좋은 나라를 만들고 위험한 나라를 막아달라. 또 우리가 잘못한 것을 제대로 반성해 달라는 것"이라며 "최대한 그 말씀을 드리고 그 뜻을 마음으로 전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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