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네트워크·엣지 사업부 매각 검토…핵심 사업 집중"

김윤지 2025. 5. 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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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
"핵심 사업에 역량 집중 위해"
"거래 관심 제3자들과도 접촉"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네트워크·엣지(NEX)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개인용 컴퓨터(PC)와 데이터센터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하는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인텔 본사 앞. (사진=AFP)
소식통은 인텔이 해당 사업부를 언제 어떻게 매각할지 고려하고 있으며 거래에 관심이 있을 법한 제3자들과 접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텔이 이와 관련해 최근 몇 주간 매각 자문을 위해 투자은행(IB)들과 면담을 진행했으나 아직 특정 IB와의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며 공식 매각 절차나 입찰 요청 또한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NEX 사업부는 통신 장비용 칩을 만드는 부서로, 인텔의 핵심 중점 분야와 더 이상 관련이 없다는 판단이다. 네트워킹 사업 또한 브로드컴 등 경쟁사들이 주요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올해 1분기 NEX 사업부의 실적을 데이터센터 및 PC 그룹에 포함, 별도로 보고하지 않았다. 인텔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NEX 사업부는 지난해 58억 달러(약 8조8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은 지난 4월 알테라 사업부의 지분 과반을 실버레이크에 44억 6000만 달러(약 6조 2145억원)에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한편 탄 CEO는 전날 대만에서 열린 인텔 대만지사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PC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탄 CEO에 따르면 인텔은 PC 칩 시장에서 55% 점유율, 데이터 센터 칩 시장에서 85% 점유율을 유지하며 여전히 탄탄한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텔의 회복 핵심 키워드는 실행력”이라며 “최고의 제품 개발과 고객 만족 실현 등 두 가지 핵심 방향에서 인텔 문화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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