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양계농장마다 거대한 구덩이가…국내 치킨업계도 ‘비상’ [이런뉴스]

김시원 2025. 5. 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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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드넓은 초원에서 굴착기가 구덩이를 파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곳은 대형 양계장,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 보자 텅 비어 있습니다.

[아라시 쿤츠, 양계장 운영]
"이런 일은 전에 한 번도 없었어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항상 모든 것을 철저하게 관리해 왔습니다."

전 세계 최대 닭 산지인 브라질이 고병원성 조류 AI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멕시코, 칠레, 우루과이 등 인근 국가가 18일 브라질산 닭고기와 달걀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EU도 하루 앞서 17일부터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 8천 톤으로, 전체 소비량의 20%에 육박합니다.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닭고기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코바 치킨은 브라질산을 사용하는 순살 치킨 메뉴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노랑통닭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 업체들은 우선 확보해 둔 물량을 공급하면서 새로 수입처를 찾거나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급식 업체들의 경우 아예 닭고기 메뉴를 줄이고 두부와 달걀 등 다른 재료로 식단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국내 닭고기 기업인 하림과 마니커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오늘(20일)은 급락하는 등 변동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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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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