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강원서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60년 가까이 강원 서예의 아름다움을 알려온 황재국(강원대 명예교수) 서예가 초대전이 2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황 서예가의 서예 인생을 돌아볼 수 있도록 곳곳 황 서예가가 제자를 쓴 책 150여권과 전각과 벼루, 붓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을 겸해 진행된 소개식에서는 춘천 문인들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서예 작업을 소개해, 춘천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 오정희 소설가, 이무상 시인, 류종수 전 춘천시장, 박민수 전 춘천교대 총장, 최지순 전 도예총 회장, 황재우·박경자·이현순 서예가 등이 참석했다.
▲ 황재국 서예가가 쓴 소양강처녀상 현판과 제자 사진.
황재국 서예가는 대형 전각의 현판부터 시비, 비문과 현판 등 전국 곳곳에서 300기가 넘는 작품을 써왔다. 한글, 한문, 국한문 혼용 등 다양한 서체로 서체를 새겨 작품마다 새로운 의미를 담았다. 소양정 등 춘천의 명관을 다룬 지역 문인 15명의 시를 서예로 표현해 춘천의 지역적 매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구성도 돋보였다.
황재국 서예가는 “춘천의 경관인 소양정을 시로 써주신 시인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대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황재국 서예전이 20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이채윤
육동한 춘천시장은 “황 선생님 인생의 모든 것이 이번 전시에 들어 있었다. 춘천 곳곳에 있는 선생님의 제호는 지역의 큰 자산”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