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 차철남, 모순된 진술…추가 범행 계획 있었나
진술 모순에 추가범행 계획 가능성도 제기
시흥경찰, 차철남 구속영장 신청

이날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은 지난 1997년 한국에 처음 입국했다. 이후 불법체류자로 생활하다가 2002년 자진 신고 뒤 출국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재외동포(F-4) 비자를 받아 다시 입국한 그는 13년간 비자를 계속 연장해 합법적으로 국내에 머물렀다.
그는 오랜 한국 생활을 통해 국내 치안 수준이나 수사 시스템에 익숙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내 곳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강력 사건에 대한 수사 역량이 높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는 것이 경찰의 추정이다. 하지만 그는 주택가에서 대범하게 잇따라 범행을 저지른 뒤 도피 대신 현장 인근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 직후 차철남은 경찰에서 “형제는 돈을 갚지 않아 살해했고, 이후 자수를 고민했다”고 진술했다. 내국인을 상대로 한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험담을 하고 무시해서 홧김에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수하지 않고 오히려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을 상대로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 또 사건 직후 중국으로 도피하거나 먼 지역으로 달아나지도 않았다. 범행 장소에서 불과 5㎞ 떨어진 노상에서 배회하다 검거된 점도 석연찮다.
경찰은 짧은 시간 안에 가까운 동선에서 잇따른 범행이 일어난 점에 주목하면서 추가 범행 계획 여부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철남의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피해자들과 채권·채무 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계좌 내역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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