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다시 날아오른다···에어부산 복항부터 신규 노선까지 '활기'

김준형 기자 2025. 5.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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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7월부터 제주 노선 운영
섬에어, 울릉도 노선 개설 추진
김포·제주 노선 우선 개설도 검토
회생계획 인가 하이에어, 재취항 전망
시, 국제행사 대비 정부와 노선증편 협의
울산공항. 울산공항 포토뱅크

항공편과 이용객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던 울산공항이 회복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에어부산이 3년여만에 운항을 재개하고, 신생 항공사인 섬에어와 회생절차를 마무리한 울산 본사 하이에어도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 울산공항에서 철수했던 에어부산은 3년 4개월 만인 오는 7월11일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최종 합병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조건사항 이행에 따른 조치로 지난 2019년 공급좌석의 90% 수준으로 운항하고 이를 10년간 유지하게 된다.

에어부산은 오는 7월 11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비엑스(BX)8301편을 시작으로 울산과 제주를 매일 2회 왕복 운항하게 되며 발권은 5월 2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울산발 제주행은 오전 11시 20분과 오후 6시 10분, 제주발 울산행은 오전 9시 20분과 오후 4시 20분에 출발한다.

에어부산의 울산-제주 노선 운항재개에 따라, 울산공항에서는 매일 울산-김포 노선 왕복 3회, 울산-제주 노선 왕복 4회(기존 대한항공 1회, 진에어 1회 포함) 등 총 왕복 7회 운항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내 신생 항공사인 섬에어는 최근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울산~울릉을 비롯한 신규 노선 개설·증편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도 노선은 오는 2027년 말 개항 예정인 경북 울릉공항과 직접 연결하는 노선이다. 울산에서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포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약 3시간 동안 배를 타야 하는데, 항공노선이 신설되면 단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섬에어는 울릉 노선보다 먼저 내년 상반기부터 울산~김포·제주 노선을 우선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섬에어는 2022년 11월 설립, 도서 지역과 내륙을 잇는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된 소형 항공운송 전문기업이다.

울산시는 대한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를 대상으로도 울산~인천·제주 노선 증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추가 항공편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을 본사로 둔 하이에어도 지난해 운항을 중단했으나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는 등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한 후 재취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울산공항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 시는 국토부와 노선 증편 협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공항 항공편은 지난 2018년 하루 평균 왕복 10회에서 현재 왕복 5회로 감소했다. 이용객 수도 한때 연간 최대 90만명 이상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급감해 현재 44만명으로 줄었다. 공항 수용능력의 5분의 1 수준인 하루 평균 1,200명 정도만 이용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에어부산 복항을 통해 제주노선의 운항 횟수가 2배로 확대돼 시민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울산공항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노선과 항공편 추가를 통해 울산의 항공교통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