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불안한 취임 1년 국정수행 만족도 37% 그쳐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5. 5.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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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대중 강경에 여론 악화
"中 대화 의향…국방 키울것"

라이칭더 대만 총통(사진)이 20일 취임 1주년 연설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 미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담화문을 내고 "민주주의는 우리의 시장이고 가치이며 국력의 상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떠한 대만인도 민주주의와 자유의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총통도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대만의 최대 자산이자 대만 기업들이 활력과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보호막"이라며 "권위주의 체제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중 관계에 대한 입장도 언급했다. 라이 총통은 "동등한 존중이 보장된다면 기꺼이 중국과 교류 협력을 진행하겠다"며 중국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대외 군사 조달이든 자주국방이든 국방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러한 기조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악화와 정치 분열 심화 등을 초래하면서 라이 총통에 대한 국민의 불만도 커지는 모습이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지난 12~15일 20세 이상 1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라이 총통의 국정 수행에 '불만족한다'는 응답률이 53%로 집계됐다. 라이 총통의 국정 수행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37%에 불과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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