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도 좋고 신용등급도 쑥 방산·조선 채권은 '대환영'
든든한 채권투자처 부상
업종별 양극화는 가속
경기 침체의 그림자 속에서도 방산·조선업에선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기업들의 신용등급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산업 전반적으로는 신용등급 하락 기조가 이어지며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2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현재 AA- 등급으로, 1~2년 내 AA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는 의미다.
영업실적 개선과 확대된 현금 창출 능력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완제기 수출 부문 수주 잔액은 2021년 말 98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29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기업평가는 풍산(A+), 한화오션(BBB+)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풍산의 방산 부문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674억원에서 지난해 2531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한화오션은 고가 잔액이 실적에 반영되며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8.2%로 전년 동기(2.3%)에 비해 상승했다.
밝은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회사채 시장에서도 이들 업종은 인기를 끌고 있다. KAI는 지난 1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2500억원의 9배가 넘는 2조3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금리 대비 136bp(1bp=0.01%포인트) 낮은 금리에 모집액을 채우기도 했다.
반면 전체 기업 신용도는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한 52개 기업 중 35곳에 '부정적' 또는 '하향 검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신용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 우위 기조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 올 하반기부터 일부 기업의 기초체력 훼손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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