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화권·태국 코로나 재확산… 당국은 선제 방역 고삐 조여야

2025. 5. 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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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홍콩에 이어 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은 이달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030명으로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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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중국과 홍콩에 이어 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은 이달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030명으로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확진자 중 1918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태국은 지난달 최대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기간을 거치면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 홍콩의 경우 최근 한 달간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30명가량 나왔고, 중국 본토에서는 양성률이 높아지고 있다. 싱가포르도 이달 들어 확진자와 입원자가 크게 늘었다.

현재의 바이러스 변이는 전파력은 높지만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일상 속에서 무증상 감염이 쉽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만큼 방역망에 잡히기 어렵다는 얘기다. 게다가 여름철을 맞아 각국 간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감염이 국경을 넘어 확산될 위험도 커졌다.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아직 중증환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조용한 전파'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상황이다. 따라서 방심은 금물이다. 질병은 느슨함을 먹고 자란다.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큰 바이러스 앞에서는 방심이 곧 확산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감염 확산의 초기 신호는 항상 주변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중화권과 태국에 이어 감염의 먹구름이 한국을 덮기 전에 방역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국내외 감염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입국자 관리 및 의료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백신 추가 접종도 권고해야할 것이다. 국민의 경각심도 중요하다. 코로나19가 감기처럼 일상화되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기본적인 개인 방역 수칙이 무시되는 일이 많아진게 사실이다. 방심이 곧 방역의 균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국은 선제적으로 방역 고삐를 조여야 하고, 국민도 방역 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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