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홍콩 증시서 6兆 조달…"주가 50% 더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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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20일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최대 46억달러(약 6조4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CATL은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히고 해외 자본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을 추진해왔다.
CATL은 공모 규모를 확대했고 희망 공모가 상단 가격인 256홍콩달러에 1억3600만 주를 매각해 46억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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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홍콩증시 최대 IPO
美국방부 '中 군사 기업' 지정에도
쿠웨이트투자청 등 큰손 몰려
조달 자금 헝가리 공장 투입예정
중국 '배터리 톱2' CATL·BYD
글로벌 시장 점유율 52% 달해
한국 배터리 3사는 16% 수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20일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최대 46억달러(약 6조4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당초 4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수요가 몰려 조달액이 늘어났다. 홍콩 증시에서 올 들어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것이다. 거래 첫날인 이날 주가가 한때 18% 넘게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 첫날 한때 18% 급등
이날 CATL은 홍콩 증시에서 296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263홍콩달러)보다 12.5% 높은 가격이다. 장중 한때 18.4% 급등한 311.4홍콩달러로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종가는 공모가 대비 16.4% 높은 306.2홍콩달러로 마감했다.
2018년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CATL은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히고 해외 자본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을 추진해왔다. 최근 사업 확장과 글로벌 전략에 맞춰 해외 자금 조달 필요성도 커졌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약 90%는 헝가리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CATL은 이 공장을 유럽 완성차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BMW,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CATL은 올해 초 미·중 갈등 여파로 미국 국방부가 지정한 ‘중국 군사 관련 기업’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이에 CATL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미국 투자자의 자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쿠웨이트투자청, 카타르투자청 등 다수 투자자가 몰렸다. CATL은 공모 규모를 확대했고 희망 공모가 상단 가격인 256홍콩달러에 1억3600만 주를 매각해 46억달러를 조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여기에 CATL이 초과배정 옵션 등을 행사하면 조달 자금 규모가 53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홍콩 증시에서 2021년 이후 최대 규모 자금 조달이다.
◇ 배터리 시장에서 독주
CATL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점유율 약 38%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해 투자 여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한국 배터리의 입지가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 배터리 톱2(CATL·BYD)의 점유율은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15.7%였다.
CATL은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CATL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 때문에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9.7%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5% 증가했다.
기술 혁신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5분 충전으로 520㎞, 완전 충전 시 최대 1500㎞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개해 업계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경쟁사인 BYD는 약 5분 충전으로 470㎞를 주행하는 기술을 내놨다.
증권가에서는 CATL의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존슨 완 제프리스 중국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CATL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수준으로, 향후 5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주요 기업의 홍콩 상장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왕슈광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위원은 “CATL의 성공적인 상장은 다른 주요 중국 기업들의 홍콩 상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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