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사단’ 만난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을 일 절대 없다”

이상훈 기자 2025. 5.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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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계 복귀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과 동시에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난 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선다면 선거 판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홍 전 시장을 만나기 위해 하와이에 도착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에서 "4시간 정도 홍 시장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홍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을 아주 명확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지난 19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파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을 설정한 데 대해선 "파란게 (민주당이 아니라) 옛날 한나라당 당의 색깔이라는 말씀도 있었다"며 "만일 (홍 전 시장이 대선에서) 역할을 한다면 지지세의 변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 후보를 지지하는 홍 전 시장의 의지는 분명했다며 "김 후보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고 어떤 형식이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 형식이나 선대위 내 지위는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의힘 대선 캠프가 홍 전 시장에게 전권을 맡긴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홍 전 시장이 보수 지지층의 상징적 인물인 만큼 합류 시 보수 결집과 중도 유권자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서도 "홍 전 시장이 핵심 중재자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고 특사단과의 두 번째 만남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른바 '보수 단일화'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 후보와 이 후보 간 연대 가능성 역시 변수로 남아 있다.

유 의원은 "보수 후보 간 통합 없이 지지세가 분산된 현재의 상황이 가장 큰 문제"라며 홍 전 시장이 이를 해결할 키를 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홍 전 시장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국민의힘이 기대한 바와는 다른 형태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홍 전 시장과 최근에 교류했다"며 "홍 전 시장이 먼저 이번 선거에서 우려되는 점을 선배 입장에서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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