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지도’ X선으로 촬영했더니…“내부 상태 양호해 기적적”

약 1600년 전 백제가 만들어 일본에 전달한 문화유산 ‘칠지도’(七支刀)를 X선으로 촬영한 결과 내부가 거의 부식되지 않고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나라국립박물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박물관은 개관 130주년을 기념해 열고 있는 특별전 ‘초(超) 국보 - 영원의 아름다움’에서 칠지도를 공개한 것을 계기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대 철 유물인 칠지도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됐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박물관은 칼에 새겨진 글씨 가운데 녹슬어 잘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선명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물관은 관계 기관과 협의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꾸려 문자 연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노우에 요이치 나라국립박물관장은 “정말로 1600년 전의 칼인가 싶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좋아 기적적”이라며 “칠지도의 실태에 접근하는 연구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NHK에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된 칠지도는 ‘7개의 가지가 달린 칼’을 뜻하는 유물입니다.
나라현 덴리시 이소노카미 신궁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 칼은 1874년경 존재가 학계에 알려졌습니다. 칼 앞면과 뒷면에 새긴 글자는 60여 자이며, 일부는 읽어내기 힘든 상태입니다.
칠지도의 글자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는 여전히 한일 학계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사안이어서 추가 분석을 통해 명확히 드러날 경우 한일 고대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칠지도를 선보이는 전시는 다음달 15일까지 개최됩니다. 박물관 측은 “백제 왕실이 왜(일본)왕을 위해 제작한 것”이라며 “1600년의 시간를 넘어 한일 교류 실태를 알리는 경이롭고 소중한 유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배우자 TV토론’ 제안에…이재명·김문수·이준석의 반응 [이런뉴스]
- 김문수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방탄조끼 필요없어” [지금뉴스]
-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왜곡·조작하는 게 문제” [지금뉴스]
- 나경원 “커피값 4천 원, 文도 폭리 취한 거냐?” [이런뉴스]
- 이번엔 “국민의힘 30명 예약”…제주서 정당 사칭 ‘노쇼’ 잇따라
- “배추 주지 말랬는데 양배추 먹였더라”…학부모 글 논란 [잇슈 키워드]
- CNN에 소개된 노량진 수산시장…산낙지 처음 먹어본 반응은? [잇슈 키워드]
- 김용태 “후보 배우자 TV 토론 제안…23일까지 입장 밝히길” [현장영상]
- ‘계류 중’ 김계리 어떻게…“썩 적절치 않단 의견도” “환영한다며?” [이런뉴스]
- [뉴스in뉴스] “기본 고소득 온다” 머스크가 이러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