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 오른 손흥민, UEL 결승 선발 출전 빨간불?..."결승전 필요한 경기력, 투쟁심 갖춰야"

강은영 2025. 5.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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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무관'의 한을 완벽하게 풀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손흥민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이번 시즌 UEL 결승전을 치른다.

BBC는 "손흥민이 UEL 결승전에 필요한 경기력, 투쟁심 등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벤치 멤버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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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 토트넘의 3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자신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버밍엄=로이터 연합뉴스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무관'의 한을 완벽하게 풀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임신 협박' 논란으로 사회적 주목을 받는 와중에 UEL 결승 선발 출전마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이번 시즌 UEL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은 20일 격전지인 빌바오에 입성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이튿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결승전에 임하는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길었던 무관 터널에서 탈출할 기회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우승이 없고,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맛보지 못했다. 아울러 리그 종료 한 경기만 남겨놓고 현재 17위(승점 38·11승 5무 21패)인 토트넘은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구단 역대 최하위,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 기록을 깨는 불명예를 안았다.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건 우승뿐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빌바오=EPA 연합뉴스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도착했다. 토트넘 홋스퍼 SNS 캡처

그러나 현지에선 손흥민의 선발 출전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주전인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루카스 베리발 등이 모두 부상으로 결승전에 나설 수 없음에도 손흥민을 선발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L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한 뒤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달 17일에야 애스턴 빌라전 선발로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영국 BBC방송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팀은 감정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그는 트로피를 들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이미 지난 수년간 증명해 왔다. 단지 그 방법이 선발 출전일 필요는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BBC는 "손흥민이 UEL 결승전에 필요한 경기력, 투쟁심 등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벤치 멤버를 예상했다.

UEFA 사무국도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UEFA는 홈페이지에 "왼쪽 측면 공격은 토트넘의 딜레마"라며 "손흥민이 부상에서 막 회복했기 때문에 히샤를리송이나 마티스 텔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도 왼쪽 윙어로 윌송 오도베르를 예상 선발 라인업에 넣고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트로피 없이 끝난다면 아쉬움이 크겠으나, 감정이 결정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입장에선 현지 예측이 반가울 리 없다. 다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준비가 됐고, 언제든 뛸 수 있다"며 "그는 다시 리듬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선발 출전에 긍정 시그널을 보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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