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선후보 단일화 압박 의혹’ 권영세·권성동 수사

정윤경 기자 2025. 5.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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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국민의힘에서 벌어진 '대선 후보 단일화 압박'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들을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권 전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하라"며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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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권영세·권성동 고발장 접수…강요미수·업무방해 혐의 입건
김문수 후보에게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하라” 종용한 혐의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왼쪽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6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일정 중단을 선언한 뒤 이동하는 모습. 오른쪽은 같은 당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국민의힘에서 벌어진 '대선 후보 단일화 압박'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들을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권 전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하라"며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김 후보가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에게 "취임하면 향후 공천에서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직을 거절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8일 한 개인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15일 관할서인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앞서 김 후보와 당 지도부는 단일화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회견하는 모습"이라며 "정말 한심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한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한 전 총리를 고발한 시민단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측을 출석시켜 고발인 조사를 했다.

이들은 한 전 총리가 대선 준비에 국무총리실 직원을 동원한 정황이 있다며 이는 공무원의 선거 관여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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