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황기 거치며 부동산 시장 재편… 충청권 신흥강자 급부상
세종은 비수도권 최고 수준 유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2021~2022년 부동산 활황기 이후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규모가 대폭 재편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세종은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대전과 충북, 충남도 평균 매매가 상위권에 속하며 부동산 가치가 재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월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대비 올해 3월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평균 27.3%(1억 31만여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39.8%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충북(37.2%), 세종(37%)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과 충남도 각각 18.2%, 17.5%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5년 전과 비교해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눈 여겨볼 지점은 17개 시·도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순위가 급변하면서 전국 부동산시장의 지형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대전의 경우 2020년 1월 기준 평균 2억 8300여만원으로 6개 광역시 중에선 네 번째, 제주(2억 8700여만원)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기준 평균 5160여만원이 오르면서 3억 3500여만원을 기록했고 광역시 중에서 인천, 부산에 이어 세 번째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면, 2020년 대전보다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높았던 대구는 5년간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3억 1500여만원을 기록했고, 울산과 광주는 2억원대 수준에 머물렀다.
세종은 2020년 3억 7300여만원에서 올해 3월 5억 1000만원으로 올라서며 서울과 경기에 이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평균 매매가를 유지했다.
도 단위 지역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내륙 7개 시·도(제주 제외) 중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네 번째로 높았던 충북(2020년 1억 4600만원)은 지난 3월 2억원대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매매가가 비싼 지역이 됐다.
지난 3월 기준 7개 시·도 가운데 평균 매매가가 2억원을 넘는 곳은 경남과 충북 뿐이다.
이와 함께 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매매가가 높았던 충남 역시 1억 9500만원을 기록, 2억원대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활황기 이후 비수도권 집값 하락세는 지속 중이다.
다만 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물가 상승과 공사비 급등, 공급 위축, 대내외적 여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그리고 비수도권 내에서도 입지 등에 따른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활황기를 거치면서 한때 '대대광'(대전·대구·광주) 얘기가 나올 만큼 지역에 투자, 투기가 집중된 적이 있다"며 "활황기 이후 지방이 전반적으로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의 특성이나 부동산 측면에서 입지 등 가치가 타 시·도에 비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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