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어디서든 볼 수 있죠"…내달 야외오페라 '마술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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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어디서 자리 잡더라도 볼 수 있도록 높은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이 2023년 비제의 '카르멘', 지난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이어 세 번째 야외 오페라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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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합창단 네 곳도 참여…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광화문광장 어디서 자리 잡더라도 볼 수 있도록 높은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이 2023년 비제의 '카르멘', 지난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이어 세 번째 야외 오페라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 달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막이 오르는 작품은 '마술피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징슈필(Singspiel, 대사와 노래가 번갈아 나오는 독일어 오페라 형식의 음악극)로,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의 부탁을 받고 파미나 공주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속에 불타오르고'(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 겸 예술감독은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오페라를 한번 볼 수 있게 한다는 생각으로 야외 오페라를 만들었다"며 "'마술피리'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오페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페라단은 더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에 무대를 꾸미고 객석은 990석 규모로 늘렸다. 광장 건너편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화면도 설치한다.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의 야외오페라 공연 모습.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에 무대를 설치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0/yonhap/20250520171206192gsza.jpg)
시민들의 참여도 꾀한다. 공모를 거쳐 선발된 카사코러스, 늘푸른연세, 연세여아름, 서울여성콘서트 등 시민합창단 네 곳이 무대를 함께 준비한다. 피리소리가 나는 피리펜을 통해 일반 관객과도 무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민합창단은 오페라 공연을 함께 만드는 데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항공 전직 여성 승무원들로 구성된 카사코러스의 김혜순 단장은 "(시민 합창단이) 오페라에 참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렵다. 기회가 많이 없다"며 "오페라 무대에 시민들이 참여한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파미나 공주 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순영은 "(시민합창단의) 순수함이 진실로 표현된 표정에 저희도 재미있게 연습한다"며 "아마추어와 프로의 만남이 귀하다"고 했다.
제작진도 공연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김광현 지휘자는 "징슈필이라는 장르가 노래와 연극의 융합이어서 장르 자체가 갖는 대중성이 있다"며 "모든 시민이 광화문광장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징슈필이 기대된다. 매우 행복하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호 연출은 "'마술피리'의 주제는 연출가에게 커다란 선물"이라며 "비극적이거나 희극적으로 또는 화합으로 끝낼 수도 있다. 맨 마지막의 한 장면을 연출자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체 분위기가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빛과 어둠의 충돌'에서 빛이 이기는 게 아니라, 용서를 통해 다 같이 화합하는 모습으로 꾸민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도 큰 분위기다. '마술피리'는 예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매진됐다.
박혜진 단장은 "시민 오케스트라 등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오페라로 만들고 싶다"며 "3, 4, 5회에 그치지 않고 100회까지 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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