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의 날 20주년 기념식에서 "5·18 당시 시민들의 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불굴의 항쟁정신을 헌법전문에 명기할 것을 국회와 여야 정당들에 거듭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우린 지난해 12·3 비상계엄 때 시민들이 맨몸으로 저항하며 제압하는 과정에서 5·18 민중항쟁의 역사와 교훈이 깨어 있는 시민의식에 내재돼 있음을 똑똑히 보았다"며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명기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에 부응하는 한편 미래세대에게 전수해 지속가능한 국가공동체 발전의 밑돌을 견고히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언론계에는 "5·18 시민학생 시위대에 폭도 누명을 씌웠던 언론은 45년이 지난 오늘이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깊이 사과하고 새출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 검열에 맞서 전국의 기자들이 제작 거부 투쟁을 벌였던 1980년 5월 20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기자의 날을 제정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검찰의 정치화 등을 다룬 '검찰을 묻다'를 연재한 박용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 '기자의 혼' 상을 수상했다.